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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0년 03월 25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8,102 2020.03.25 18: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국내외 정책 대응이 쏟아지면서 달러/원 환율은 연이틀 급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무제한 양적 완화 조치에 이어 대규모 재정 부양책 기대까지 더해지며 글로벌 증시가 폭등하자
25일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9.7원 급락한 1229.9원에 마감했다. 이틀 동안 환율은 40원 가까이 급락했다. 
정부는 이날 개장 전 외환 건전성 부담금 한시 면제와 외화 LCR 규제 부담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외환 건전성 규제
완화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한국은행은 한-미 통화스왑 계약을 통해 확보한 달러 자금을 다음 주에 상당 규모 공급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이로 인해 외화자금시장 내 달러 유동성 경색 불안심리는 다소 진정되면서 FX스왑 포인트는 전구간에 걸쳐 반등했
다.
주가 폭락과 달러 유동성 경색에 따른 공포감이 잦아드는 가운데 막연한 달러 매수 심리도 완화됐다. 이에 이날 환율은 장
중 내내 이렇다할 반등 없이 20원 상당의 급락분을 유지하며 1230원을 중심으로 오르내렸다. 
오후에는 미국 의회의 2조원 규모 부양책 합의 소식에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낙폭을 반납하자 환율이 추가 하락 시도에 나
서기도 했다. 다만 역내 수급상 결제가 우위를 점하면서 환율은 1220원 후반대에서 강한 하방 경직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생각보다 강한 조치들이 나와서 환율이 더 하락할 수도 있다고도 봤지만 1220원대에서는 역내 수급상
결제 관련 매수세가 강했다"면서 "좀 더 시장 흐름을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외환 딜러는 "정책 효과 지속성 여부가 관건"이라면서 "이로 인해 수급적인 변화가 뒤따를지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는 장 후반 오름폭을 더욱 확대해 5.89% 급등 마감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300억원어치를
팔아치워 15거래일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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