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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3월 18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7,857 2020.03.18 19:57
달러/원 환율은 장 후반 급등해 10년 만의 최고치에서 마감했다.
18일 환율은 2.2원 오른 1245.7원에 거래를 마쳐 2010년 6월1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추가 대응책 발표와 국내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
발표에 이날 환율은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장 후반 속등해 상승 전환 마감했다.
일중 환율 변동성은 15원에 달한다.
연준은 17일(현지시간) 또 한 번의 파격적인 조치를 단행했다. 연준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기업어음(CP) 매입 기구
를 재가동하겠다고 밝혔고 오버나이트 레포 거래를 5000억달러 한도에서 운영한다면서 초단기 자금시장에 추가 유동성을 공
급했다. 아울러 미국 정부는 1조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 패키지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뉴욕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고 이같은 분위기를 이어받아 이날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했다.
아울러 이날 외환당국이 발표한 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 완화 방안도 환율 하락을 도왔다. 당국은 단기외화자금시장 수급
불균형을 위해 국내 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현행 40%에서 50%로, 외은 지점 한도는 200%에서 250%로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성욱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이번 조치는 첫 단계로 외환시장 유동성 확충을 위한 많은 조치가 있다"면서 "외환보유
고를 활용해 달러를 빌려줄 수도 있고, 양적 공급물량 외에 여러 방안들을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당국 조치와 함께 실제 당국의 개입 물량도 적극적으로 나오면서 단기 외화자금시장은 급반등했다. 전날 2009년 이
후 최저치인 -3200전까지 폭락한 1년물 스왑 포인트는 이날 장 중 한때 -1500전으로 오르기도 했다.
한편 달러/원 스팟시장에서도 당국 달러 매도 개입이 단행된 것으로 추정되는 등 외환시장에서는 당국의 시장 안정화 의지
가 강하게 반영됐다. 하지만 오후 후반 들어 국내외 증시가 급락하자 환율은 속등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증시가 6거래일째 빠지는 것을 보면 당분간 매수세가 붙기는 힘든 여건인 데다 달러 인덱스 흐름을
봐도 달러/원 환율은 상단이 열린 시점"이라면서 "달러/원 레벨에 대한 의미는 현재로서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코로나19 판데믹 양상으로 이에 따른 환율의 반응은 불가피하지만 지난 금융위기 때처럼 원
화의 일방적인 약세 흐름이 극대화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밝혔다.
코스피는 6거래일 연속 하락해 1591선에서 마감해 2010년 5월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누적 하락폭은 19%에 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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