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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3월 16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7,935 2020.03.17 09:2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정책이 여러 나라에서 쏟아졌지만 달러/원 환율은 16일 4년 만의 최고치로 올
라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 정부가 코로나19에 대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데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5일(현지시간) 긴급
회의를 열고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기존 1.00%~1.25%에서 0.0%~0.25%로 1%p 전격 인하했다.
또한 연준은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7천억달러 규모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을 매입하기로 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내놓은 제로 금리와 양적 완화 카드가 동시에 나온 셈이다.
하지만 시장은 정책 효과의 한계와 함께 정책 여력이 소진된 데 대해 우려했다. 이에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4%대로 급락했
고,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한편 일본은행도 정례회의보다 앞서 회의를 열고 고위험 자산 매입 확대 방안을 전격 발표했다. 하지만 닛케이는 이날 2%
이상 하락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8.3원 내린 1211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결국 전일비 6.7원 오른 122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6
년 3월2일 이후 최고치다.
일중 저점 대비로는 17원 급등했다.
코스피는 3.19% 급락 마감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규모는 소폭 줄었지만 7천억원 상당의 국내 주식을 팔아치웠다.
지난주부터 우려를 자아냈던 FX스왑 시장은 이날도 불안한 흐름을 나타냈다. 이에 1개월물 스왑포인트는 -300전에 마감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스왑시장 등 외화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외화유동성 점검과 관리를 한층 강화하는 한편, 필요시 유동성 공급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주요국들이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실물경제가 타격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정책들이 나오지만
먹히지 않는 상황이다.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장은 거래를 줄여가고 있는데 이 또한 좋은 시그널은 아니라는 판단"이라면서
"달러/원 상승세는 더 진행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원 현물 거래량은 약 45억달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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