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번호: 02-764-2869 / 2024년 05월 05일(일)
시황뉴스

2020년 03월 03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8,243 2020.03.03 18:40
달러/원 환율은 3일 전약후강 흐름을 보이다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전일비 1.5원 오른 1195.2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정책 부양 기대에 전날 뉴욕 다우지수는 5% 이상 폭등하
며 2009년 이후 최대 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달러지수는 6개월래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이같은 대외 여건을 반영해 이날 환율은 하락 출발했다. 전일비 2.2원 내린 1191.5에 개장한 환율은 이후 1186원까지 더 밀
려 지난 2월1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환율은 결제수요와 달러/위안 반등을 엿보며 1190원 초반대로 올라 제한적인 하락세를 유지하다 G7성명 초안과
관련한 로이터 단독 보도에 낙폭을 줄이며 상승 반전됐다.
로이터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코로나19 대응 관련 성명을 마련 중이지만 현재로서는 새로운 정부 지출이나 중앙은
행들의 금리 인하 협력을 촉구하는 구체적인 표현은 포함하고 있지 않다고 단독 보도했다.
정책 기대에 환호했던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이같은 보도 이후 정책 대응 경계감을 반영하며 되밀렸다. 닛케이는 1.22% 하락
마감했고, 코스피는 장 중 한때 2% 이상 급등하기도 했지만 0.58%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정책 대응 기대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지속력 측면에서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코로나19도 그렇
고 실질적으로 변한게 없는 상황에서 원화 약세 뷰를 변경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인들이 국내 주식을 연일 팔고 있는데 이에 따른 수급 영향도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외인들은 이날 국내 유가증권 3100억원 어치를 내다팔아 7거래일째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동안 순매도 규모는 4.5
조원이 이른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인 매도세는 글로벌 경기 둔화 침체가 가시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어느 정도 확
인되어야 하는데 지표를 통해 혹은 다른 방식으로 확인되기 전까지는 외인들은 부정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