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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2월 20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8,305 2020.02.20 17:40
달러/원 환율이 4개월 만에 1200원을 돌파하는 강세를 보인 끝에 제법 큰 폭 오른 채 20일 거래를 마쳤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소식에 코스피가 급락하고 달러/위안이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전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무더기 발생에도 레벨 부담감 속에 하락 마감했던 달러/원은 20일에는 밤새 확진자가 무려 30
명 넘게 발생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억누르는 가운데 한국 경제에 대한 피해 규모도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우려까지 퍼지며
상승했다.
직전 종가보다 3.7원 높은 1193.0에 개장한 달러/원은 장 중 1200원 선을 훌쩍 뛰어넘어 4개월 만의 최고치인 1201.9원까지
치솟았으나 오후 당국 경계감과 일부 스무딩 오퍼레이션 추정 속에 9.4원 상승한 1198.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아침부터 국내 언론은 밤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규모 발생했다는 속보를 불분명한 출처
로 보도하기 시작해 분위기를 어둡게 했다. 이후 정부 발표는 언론 보도 내용보다 더욱더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금융시장 개장 1시간 정도 뒤에 밤새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31명이나 추가돼 누계 기준 82명
으로 늘었다고 발표했고, 권영진 대구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지역 상황이 심각하다고 거듭 밝혔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1200원 경계감이 있고, 네고도 많이 나왔다"라면서 그런데도 위안화 약세가 심화되면서 환율이 예상을
깨고 단숨에 1200까지 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위안화가 이 정도로 약세로 갈 줄 몰랐다"라고 말해 예상을 벗어난 달러/위안 행보가 오늘 달러/원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지적했다.
딜러들은 달러/원이 1200원을 넘어선 후 당국의 스무딩이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고, 일부 딜러는 "스무딩 한번이 아니라 몇
번 있었던 것 같다"고도 말했다.
역내 달러/위안은 7.03에 근접하며 2개월여 만의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으며, 오후 상승폭을 다소 좁혀 전날 종가인 6.9977
보다 높은 7.01선에서 거래됐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생각보다 심해지면서 한국은행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시 시선을 끌었고 대신증권은 기존의 2월 동결
전망을 2월 인하 전망으로 수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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