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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2월 10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8,312 2020.02.10 18:05
달러/원 환율은 10일 전강 후약 흐름을 보이다 약보합권에 거래를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추세가 지속되면서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불거지자 지난 주말 역외 선물환시장에서 급등했
던 환율은 이날 개장과 함께 1주일 만의 최고인 1190원 중반대로 갭업 출발했다.
9일 하루 동안 신종 바이러스로 인한 중국 내 사망자는 97명, 신규 확진자는 3062명이 늘어 신종 바이러스는 연일 맹위를
떨쳤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1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22만5천개 늘어 전망치(16만개 증가)를 훌쩍 뛰어넘자 달러지수는 주요 통화
대비 4개월 만의 최고로 올라섰다.
상승 우호적인 재료들에 휩싸인 달러/원 환율은 개장 직후 1194.2원까지 올라 상승 압력을 높이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 7위안대로 반등했던 달러/위안(CNH)이 이후 계속 뒷걸음질치자 달러/원은 이같은 흐름을 따르며 반락했
다.
중국의 1월 물가지표가 나온 이후 달러/위안 반락 속도는 더욱 가팔라졌다. 특히 1월 생산자물가가 전년비 0.1% 올라 지난
6개월 간의 하락세를 접고 반등한 데 대해 시장은 안도했다.
또한 춘절 이후 일부 대기업들이 영업을 재개했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달러/원 환율은 한때 1186.8원까지 밀려 직전일 종가 수준까지 밀리다 결국 0.6원 오른 1187.1원에 거래를 마쳤다.
A은행 외환딜러는 "중국 지표가 나온 이후 롱스탑이 많이 나왔다. 하지만 바이러스 불안이 상존하는 만큼 추가 하락은 어려
웠다. 그렇다고 재차 롱으로 접근할 분위기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B은행 외환딜러는 "1190원 중반대에서 재차 대기 매물도 확인되는 등 이래저래 환율은 1185-1195원 수준의 레인지 장세에
갇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C은행 외환딜러는 "지난 주말 NDF 흐름을 볼 때 당국 경계감이 더욱 커져 단기간 환율의 1200원대 상향 돌파는 쉽지
않겠다"면서도 "작년 미-중 무역 전쟁 격화로 인해 세계 교역량이 줄고 성장률이 둔화된 모티브가 다시 재현될 수 있다"면
서 위안화와 원화의 약세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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