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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2월 06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8,352 2020.02.06 17:19
달러/원 환율은 6일 급락해 1주일 만에 1170원 대로 내려앉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국내외 금융시장의 핵심 변수로 자리 잡은 가운데 바이러스 치료제 및 백신 개발 관련 보도에 간밤
국제금융시장이 안도 랠리를 보이자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갭 다운 출발했다.
신종 바이러스에 따른 국내 확진자가 23명으로 늘고 중국 내 지역에서도 사망자와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가 지속됐지만
국내외 금융시장은 치료 개선 기대에 초점을 맞췄다.
전일비 7.5원 내린 1184.0원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1181원 선까지 밀렸지만 코스피 강세에도 위안화 흐름과 저점 결제 등을
반영하며 환율은 한동안 1180원 대에서 지지력을 유지했다.
하지만, 중국이 일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절반으로 축소할 것이라고 예고 없이 발표하면서 달러/원 환율이 낙폭
을 확대하며 1177원 선으로 미끄러져 1주일 만에 1170원 대에 진입했다.
중국 재정부는 작년 9월1일 시행된 관련 상품에 대한 관세 인하 조치가 한국시간 2월14일 오후 2시1분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상품에 부과되는 추가 관세율을 종전 10%에서 5%로, 5% 적용되던 관세율은 2.5%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표에 역내 위안화 가치는 2주일 만의 최고로 올랐고, 상하이 증시 주가지수는 1.7% 상승 마감했다. 한편 코스피는
2.88% 급등해 2018년 11월 이후 최대 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이전에 환율이 1200원을 넘어설 때와는 분위기가 다른 데다 최근 들어서는 악재에는 둔감하고 호재
에는 매우 민감해진 듯하다"라면서 "짧은 기간에 환율이 너무 오버슈팅을 해서 그런지 오늘 롱 스탑이 많이 나왔다"고 말했
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대한 기대와 네고 물량 소화, 그리고 중국의 대미 관세율 인하 등에
달러 물량을 던지는 분위기였다"면서도 "시장이 숏으로 완전히 돌아설지는 아직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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