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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2월 04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8,253 2020.02.04 18:25
달러/원 환율이 7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추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중국 금융시장이 강세 흐름을 보이자 이날 환율은 전일비 7.6원 내린
1187.4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내 신종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수, 확진자가 늘고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1명 늘었지만 이날 국내외 금융시장은
비교적 차분한 흐름을 보였다.
중국인민은행이 유동성 공급 확대 등 시장 안정에 나서고 향후 추가 부양책 기대도 커지면서 이날 중국상해종합지수는 전날
폭락장에서 벗어나 1%대 상승했다.
국내 증시는 1.84% 큰 폭으로 올라 작년 1월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IT업종 중심
으로 국내 유가증권 약 5천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시장심리 개선을 도왔다.
또한 역내 달러/위안은 0.3% 이상 하락해 7위안 아래로 밀려났다.
양호한 1월 미국 제조업 지표 또한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을 다소 가라앉혔다. 미국 제조업 활동은 5개월 연
속 수축세를 보이다 1월 신규 주문 급등에 반등했다.
간밤 역외시세를 반영해 3.4원 내린 1191.6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한 때 1193.8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1185.9원까지 속
락했다. 고점 부근에서 네고 물량도 나왔지만 시장심리 개선에 따른 역내외 롱처분이 나온 영향이 컸다.
또한 호주중앙은행이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산불과 신종 바이러스에도 경제전망을 유지한데 따른 호주달러 강세도 원
화 움직임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개장 전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외환시장 투기적 움직임에 따른 환율 쏠림 현상 확대시 대응할 것이라고 재차 언
급해 당국 개입 경계감은 한층 높아졌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외환당국 의지도 확인되고 역내 위안이 안정되자 그간 환율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이 나왔다"면서 달
러 매수세가 다소 진정될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다른 은행 외환딜러는 "중국 증시도 폭락 이후 반등했고, 달러/원도 그간 급등한 뒤 다소 밀렸는데 오늘 하루 만으로
환율 흐름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평가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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