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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2월 03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8,292 2020.02.03 18:12
달러/원 환율이 5거래일 연속 올라 4개월 최고치로 상승했다.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국내외 경기 둔화 우려에 환율은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 1200원대를 위협했
다. 직전 종가 대비 5.2원 오른 1197.0원에 개장한 환율은 이후 1198.5원까지 추가 상승했다. 개장 전 마(MAR) 시장에서 역
외로 추정되는 비드가 몰리며 시장 호가가 높게 형성되자 달러 매수심리는 한층 강화됐다.
다만 환율은 '빅 피겨'인 1200원 앞에서 되밀려 전 거래일보다 3.2원 오른 11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1200원 대를 앞두고 레벨 부담이 커진 데다 무엇보다 당국 개입 경계감이 확대되며 이날 환율 상승폭은 제한됐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정부 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환율이 투기적 수요로 움직이는 게 많이 포착된다"면서 "투
기에 의한 쏠림이 있으면 시장안정조치를 단호히 시행할 것"이라고 말해 정부의 단호한 의지를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이 변동성 관리에 나선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A외환딜러는 "환율이 단기간 내 급등한 데 대한 부담도 있지만, 장 중 당국 영향도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보다 강도는 약화됐다는 평가에도 1200원 부근에서 네고 등 고점 대기 매물도 달러/원 상단을 막아서는 데 일조
했다.
지난주 환율 상승을 직접 견인했던 역외 세력들 또한 1200원 부근에서 신중한 대응에 나서며 저점 매수 접근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춘절 연휴 이후 처음 개장한 중국 주요 주가지수는 8%대 급락하고, 달러/위안(CNH)은 7위안대를 상향 돌파했다. 하지
만 중국 금융시장 개장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중국 정부의 시장 안정 의지 등이 반영되며 이에 따른 리스크가 추가
로 반영되지는 않았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1일 신종 바이러스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통화정책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날 역레포 금리를 10bp 인하했다.
B외환딜러는 "1200원을 앞둔 부담 속 당국 구두개입과 네고 등을 반영해 공격적인 매수세는 제한됐다"면서도 "신종 바이러
스 추가 확산과 전개 상황에 따라 환율은 추가 반영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초 국내외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도 점차 꺾이면서 환율은 이에 영향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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