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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1월 17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8,457 2020.01.17 18:19
달러/원 환율은 17일 소폭 하락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합의 이후 12월 중국 경제지표가 양호한 결과를 보이자 국내외 경기 개선 기대가 원화 강세를 이
끄는 듯 했지만 한국은행의 완화적인 통화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환율은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이날 환율은 1159.4원에 마감해 전날 대비 1.7원 하락한 한편 전주말에 비해서는 1.9원 내렸다.
작년 4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전년비 6.1%, 2019년 연간 기준으로는 6.0% 성장해 근 3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같은 결과는 이미 시장에 반영됐던 만큼 이에 따른 영향은 제한됐다. 오히려 전망치를 웃돈 작년 12월 산업생산과 투자 그
리고 소매판매 결과에 시장은 반응했다.
중국의 12월 산업생산은 전년비 6.9% 증가해 9개월 만의 최대 증가를 기록하며 11월(+6.2%) 수치와 전문가 예측치(+5.9%)를
모두 웃돌았다. 고정자산투자는 5.4% 증가해 전망(+5.2%)을 상회했고, 소매판매 또한 전망치(+7.8%)를 넘어섰다.
이에 달러/위안이 하락압력을 받았고 달러/원도 이같은 흐름을 따르며 낙폭을 확대했다. 전일비 1.1원 내린 1160.0원에 거
래를 시작한 환율은 1156.2원까지 저점이 밀려났다. 하지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25%로 동결했지만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2명으로 확인되면서 환율은 저점에서 반등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반도체 업황이 올해 중반에 회복 국면에서 들어설 것이라고 언급하고 또한 최근
긍정적 지표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지만 통화 완화기조를 유지해나가겠다는 기존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
결국 한은의 통화정책 완화기조에 대한 뚜렷한 변화가 감지되지 않으면서 원화는 이후 장중 변동성을 줄여갔다. 위안화도
횡보하는 흐름을 이어가자 환율은 1150원 후반대에서 좁은 보폭을 유지하다 소폭 하락 마감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이번주 환율이 레인지 하단을 뚫어내지 못하면서 환율은 당분간 1150-1170원 레인지 안에 갇힐 것으
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대외 여건 완화에 따라 수급 변화가 감지될지가 관건인데 환율 상단이 무겁게 유지될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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