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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1월 14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8,665 2020.01.14 18:07
달러/원 환율은 14일 상저하고 흐름을 보이다 전일비 0.1원 오른 1156.1원에 마감했다.
오는 15일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을 앞두고 미국 재무부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반기 환율 보고서에서 중국을 환
율조작국 지정에서 해제하자 원화는 위안화 따라 강세 압력을 키우는 듯했지만 결국 보합권으로 반등 마감했다.
보고서에서 미국은 중국이 위안화의 경쟁적 절하를 자제하기 위해 시행 가능한 약속들을 했고, 1단계 무역 합의의 일환으로
환율과 국제균형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13일(현지시간) 미-중 1단계 무역 합의문 번역이 거의 완료됐으며 환율 정책
과 관련한 합의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한국은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과 함께 관찰대상국으로 재지정됐고,
스위스가 관찰대상국 리스트에 새롭게 포함됐다.
역외 위안화를 비롯한 원화 가치는 이날 장중 한때 작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원 환율은 1150.6원까지 밀려
견고한 박스권 하단인 1150원대 하향 이탈 가능성을 높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8거래일 연속 1.8조원어치의 국내 주식(유가증권시장 기준)을 사들인 여파도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하지만 결국 달러/원 1150원대 하향 이탈 시도는 무산됐다. 저점 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된 가운데 전날과 이날 장 초반 집
중됐던 역외 중심의 달러 매도세가 이후 잦아들고 오히려 (원화 상승 이후의)차익실현 매물 등이 유입되며 환율은 반등에
나섰다.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에 따른 시장 심리 개선에도 양국 간 무역전쟁이 종료되지 않았다는 회의론도 형성된 가운데 달러/위
안도 저점에서 반등하자 달러/원에 대한 숏커버도 함께 유입됐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한다고 해서 환율이 마냥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가 적어 그런지 저가 매수
세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심리가 크게 꺾인 것으로 보였지만 결제 우위 수급은 크게 변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또 다른 외환딜러는 "비드가 단단했던 느낌인데 그만큼 1150원대 레벨이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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