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1월 06일 환율 마감 현황

달러/원 환율은 6일 중동 지정학적 불안에 3주 만의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란 군부 실세가 지난 3일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후 중동 지역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안전자산선호심리가 이어
졌다.
이란이 미국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보복한다면 "대규모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맞대응하면서 중동 지역 정세에 대한 우려가 격화됐다.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관련 통화들도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가 1% 가까이 하락한 데다 달러/위안(CNH)이 12월 중국 서비스업 둔화 영향에 상승하자 달러/원 환율은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5원 오른 1172.1원에 마감해 지난 12월1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차이신/마르키트 12월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1월의 53.5에서 52.5로 둔화됐다.
오전 중 환율은 1170원대를 살짝 터치한 이후 1160원 후반대에서 관망하는 흐름을 한동안 보이기도 했지만 시장심리가 개선
되지 못하면서 결국 환율은 1170원대에서 안착 흐름을 보였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환율이 1170원대 저항으로 막히는 듯 했지만 유가 흐름을 따르면서 역외 매수세가 들어오며 결국
1170원대에서 안착 마감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연초 이같은 중동발 리스크는 예상치 못했던 이슈로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할 듯 하고, 시장 분위
기도 현재 그런 쪽으로 형성돼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0.98% 하락한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99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