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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1월 03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8,408 2020.01.03 18:07
이란 군부 실세가 미군 공습으로 사망하면서 중동 정정 불안에 따른 지정학적 리크스가 고조되자 달러/원 환율이 3일 급등
마감했다.
전일비 0.4원 오른 1158.5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9원 오른 1167.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과 이라크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를 이끈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가 바그
다드 국제공항에서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하면서 긴장이 빠르게 높아졌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저항 의지가 강해질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고, 이란 국방부 장관 또한 참혹한
복수에 나설 것이라고 말하는 등 미국과 이란 간 무력충돌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이날 국제 금융시장은 출렁였다.
국제유가는 장중 한때 4% 이상 급등하고, 금 현물은 1% 상승했다. 주요 아시아 통화들은 약세를 보였고, 특히 원화 약세폭
이 가장 깊었다.
연초 달러/원 하락 전망에 기댄 숏 포지션이 이날 급하게 되감기면서 환율은 장중 내내 오름폭을 확대했다. 이에 일중 변동
폭은 12원에 달했다.
이같은 숏 커버 물량과 일부 결제수요에 환율이 1160원 후반대로 급하게 오른 이후에는 일부 네고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
면서 상승압력은 다소 약화했다. 하지만 중동 정세 불안이 쉽게 걷히지 않으면서 환율은 고점 부근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1150원 아래쪽 시도가 있었지만 번번이 막혔던 가운데 이날 악재를 소화하면서 환율은 레벨 조정 과
정을 겪었다"면서 "이제는 롱으로 이월해야 할 단계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1150원대는 레인지 하단으로 인식하고 매수세로 접근해야 하는 게 다시 한번 확인된 듯하다"고 말
했다.
코스피는 1% 이상 오르다 오름폭을 모두 반납하고 0.06% 상승 마감한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2600억원 상당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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