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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11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17,184 2018.10.11 17:29
달러/원 환율이 11일 국내외 증시 급락 여파에 1년 만의 최고치로 급등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비 10.4원 오른
1144.4원에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 작년 9월2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아시아 금융시장은 간밤 뉴욕 증시 폭락에 따른 직격탄을 맞았다. 재개된 미국 금리 상승세, 미-중 무역
갈등, 기술주 고평가 우려 등이 맞물리며 뉴욕 주요 증시가 3% 이상 급락하자 이날 주요 아시아 증시는
고꾸라졌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는 4.44% 떨어져 2011년 11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외인들은 5천억원 상당의
주식을 팔아치웠고, 이들의 매도 공세는 8거래일째 이어졌다.
환율은 개장과 함께 1140원대로 갭업 출발했다. 전일비 8.3원 오른 1142.3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환율은 추가
상승을 타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환율 급등에 따른 네고 매물이 집중됐고 이에 환율은 잠시 1140원을
밑돌기도 했다.
하지만 달러/위안(CNH)이 6.94선으로 오르고, 코스피가 낙폭을 확대하자 달러/원은 1145원선까지 추가
상승했다. 역외 투자자들의 달러 매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네고가 소화되는 양상이 이어졌다.
역외와 네고가 부딪히는 국면이 지속되다 환율은 결국 고점 부근에서 장을 마감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엄청난 네고 물량에도 역외들의 매수세가 받쳐지면서 환율은 더 올랐다"면서 "주가
조정 압력이 지속되면 환율도 더 오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 환율이 1152원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다만 그는 "단기적으로 너무 급하게 오른 만큼 속도조절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 금리 상승, 신흥국 통화 약세, 미-중 무역전쟁, 주식시장 조정 등에 따른 대외
불안 요인에 환율이 빠질 가능성은 적다"면서도 "다만 이런 외부 여건에도 역내 수급 위력이 재차 확인된 만큼
환율이 계속 급등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11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국내외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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