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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19년 07월 08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10,602 2019.07.08 18:28
달러/원 환율이 8일 급등해 1개월래 최고치로 올랐다.
한국 수출 부진, 한-일 갈등 국면이 최근 원화 약세를 자극한 상황에서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까지 가세하면
서 이날 환율은 직전 종가 대비 11.6원 오른 1182.0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6월18일 이후 최고치다.
이번달 들어서만 환율은 약 27원 급등했다.
견조한 미국 6월 고용지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면서 달러지수는 3주래 최고치로
올라섰다.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일자리수가 22.4만개로 전망치인 16만개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주요 아시아 통화들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지만 원화 약세가 단연 두드러졌다. 이같은 배경을 두고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여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됐다. 아울러 향후 규제품목 확대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은 더욱
압박 받았다.
전거래일 대비 5.6원 오른 1176.0원에 개장한 환율은 이후 역외 중심 매수세애 오름폭을 확대하다 결국 일중 고점인 1182.0
원에서 최종 거래됐다.
한편 코스피는 2.2% 급락해 일간 기준 2개월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장 중 한때 4% 넘게 추락했다.
A은행 외환딜러는 이날 환율 급등에 대해 "한국 경기 둔화 우려에다 일본 관련 이슈, 이에 달러 강세까지 겹친 영향을 받았
다"고 설명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한국 신용등급을 Aa2, 전망도 안정적으로 유지했지만, 이에 따른 영향은 제한된 반면 모간스탠
리가 한-일 무역갈등으로 한국 경제가 압박받을 것이라며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1.8%로 제시한 데 대해 시장은 더욱 민감
하게 반응했다.
이날 환율 급등에도 시장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추정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장 중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이 추정됐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날 대외관계장관회의에서 대외 불확실성 요인에 대해 면밀하게 대응할 것이라면서 시장변동성이 확
대될 경우 준비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하지만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상황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B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금리 인하 전망에 기존 환율이 과하게 반응했던 부분이 되돌려지고, 이런 가운데 국내 펀더멘털 우
려가 함께 작용하고 있다"면서 "일본의 수출규제 제한조치 여파가 환율 상승 쪽에 힘을 보탤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
면서도 달러/원 1180원대에서는 양방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레벨이라고 말했다.
C은행 외환딜러는 "한국 경제가 미국 대비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달러/원 고점을 1195원까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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