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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6월 03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11,537 2019.06.03 18:07
6월 첫 거래일 달러/원 환율은 급락하며 1개월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3일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8원 하락해 1182.1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올해 들어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한 끝에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1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섰다.
미-중 무역분쟁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번진 가운데 5월 한국 수출은 예상보다 저조한 결과를 보이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팽배해진 상황이었지만 이날 달러/원 환율은 오히려 급락했다.
미국 국채금리 하락이 글로벌 달러 약세를 부추긴 가운데 달러/위안(CNH)을 비롯한 달러/아시아는 일제히 아래를 향했다.
특히 달러/위안은 중국인민은행이 위안화를 절상 고시한 데다 중국 5월 제조업 지표가 전망을 소폭 상회함에 따라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그간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던 데 따른 반작용으로 하락폭을 대거 키웠다. 개장 초반부터 역
외 투자자 중심의 달러 매도세가 몰렸고 이를 두고 역외들의 기존 매수 포지션이 급하게 처분된 것으로 추정됐다.
코스피가 상승폭을 확대하고 이 과정에서 외인 매수세가 확인되자 달러/원에 대한 숏 포지션까지 가세하면서 점심시간 중
환율은 1170원대로 속락하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천억원어치를 순매수해 3거래일 연속 순
매수했다. 이는 MSCI 신흥국 지수 내 중국 A주 편입 확대에 따른 한국 비중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
으로 풀이됐다.
다만 이후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진정되고 달러/원에 대한 저점 매수세도 유입되면서 환율은 1180원대로 반등 마감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지난주 말과 달리 마(MAR) 오퍼가 대거 몰린 것을 볼 때 역외 관련 물량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면
서도 "급한 물량은 조정된 듯한데 환율의 추세 전환이 된 상황이 아닌 만큼 더 빠지기도 애매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한국 경제와 관련해서는 악재가 대부분 반영됐던 것으로 보이고, 최근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 의지
도 확인된 데다 외인 자본 투자는 꾸준히 이어졌다. 이런 부분이 역외들의 롱스탑을 촉발시키지 않았나 한다"면서도 1180원
부근에서 환율의 지지력이 형성될 것으로 봤다.
이날 달러/원 스팟 거래량은 111억달러대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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