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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19년 03월 08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13,886 2019.03.08 18:10
달러/원 환율은 8일 7거래일째 상승해 4개월 최고치로 올라섰다.
전일비 5원 오른 1134.0원에 개장한 환율은 7.2원 오른 1136.2원에 마감해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11월1일 이후 최
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중국 2월 수출 지표마저 부진하게 나오면서 달러/
원 환율은 지난 1월 이후 최대 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 11.5원 올랐다.
ECB는 전날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올해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1%로 큰 폭으로 낮췄다. 그러면서 금리 인상
시기를 2020년 이후로 미뤘다. 은행들에 새로운 장기대출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은 글로벌 경
기 둔화 우려에 초점을 맞추며 위축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인 1134.0원으로 갭업 출발했다. 오전 거래에서는 적극적인 네고 유
입에 환율 상승 탄력이 둔화되기도 했다. 하지만 정오쯤 중국 2월 무역수지가 발표되자 환율은 재차 상승세를 이
어갔다. 중국 2월 수출은 무역분쟁 여파에 전년비 20.7% 하락해 2016년 2월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한편 무역
흑자 규모는 작년 3월 이후 가장 적었다.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상해지수는 4.4% 급락했다.
달러/원 환율을 둘러싸고 역내외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특히 역외 중심의 달러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런 가운
데 달러/원 스팟 환율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장초반에는 ECB회의 영향에 상승했다가 중국 2월 무역수지가 안 좋게 나오면서 상승폭을
늘렸다"며 "역외 투자자들이 달러를 많이 샀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글로벌 경기 부진이 유럽과 중국을 통해 다시 확인되면서 리스크 심리가 확산됐다"면서
도 "기존 박스권이 위쪽으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는데 그 사이에서 수급 공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
다.
코스피는 6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 1.31% 하락 마감했다.
한편 오늘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에는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로이터 전망에 따르면 2월
비농업부문 일자리수는 18만개 증가해 5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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