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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4년 05일 02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164 05.02 08:51
상품시황

: 골드 가격, 비둘기파적인 FOMC 소화하며 상승
 
-골드 가격은 전일 하락한 여파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창 초반부터 완만하게 상승, FOMC에서 금리 동결과 이 후 이어진 연준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기자회견에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이어감.
 
-파월 의장은 최근의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목표치인 2% 향한다는 근거가 부족하긴 하지만 금리 인하 시점이 늦쳐질뿐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
 
-6월부터 미국 국채 월간 감축한도를 기존 600억 달러에서 예상(300억 달러)보다 더 많은 250억 달러로 줄이는 양적긴축 완화를 실시하겠다는 소식에 미국 달러와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
 
-지난주 GDP를 포함해 금일 발표된 ISM 제조업지수(예상치 하회)와 ISM 구매물가지수(예상치 상회) 수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파월 의장은 현재 상황은 스태그플레이션이 아니라고 확신함.
 
-FXSTREET, "기술적으로 골드 가격은 20일 이동평균이 상승 추세를 잃고 트로이온스당 2330달러 정도에서 평평하다. 다만 방향성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만약 골드 가격이 2300달러 이상을 유지한다면 추가 상승의 가능성이 있고 2350달러를 돌파한다면 역사적 고점인 2431달러를 향해 달려갈 가능성이 있다" 라고 분석.

달러/원 환율

: 금리인상 일축한 파월

 2일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해 1,370원대 초반으로 추가 하락 시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시장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란 안도감은 달러화 약세를 가져왔다. 달러 인덱스는 105.651로 뉴욕장 전일(106.339)보다 0.65% 하락했다. 전날 휴장한 서울 외환시장의 직전 종가와 비교하면 0.26% 낮아졌다.

 최근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더딘 상황에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추가 금리 인상 여지를 닫아뒀다. 그 대신 통화 정책의 양대 목표 중 하나인 고용시장이 약해진다면 금리 인하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 전망이 불확실하며 여전히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고용시장의 예상치 못한 약화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보다는 고용 상황에 따라 금리 인하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여전히 연준은 피벗(통화정책)과 관련해 신중한 태도엔 변화가 없었다. 직전(3월) 회의 성명서와 비교해 "최근 물가 목표인 2%로 향한 추가적인 진전이 부족했다"는 표현을 추가했다. 이는 전보다 끈질긴 물가 상승 우려가 높아졌다는 인식을 반영했다. 미국 금리선물 시장도 올해 상반기(6월)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90% 넘게 반영해 별다른 금리 인하 기대에 변동이 없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 마감했다. 미 2년 금리는 7.80bp 하락해 5% 아래로 내려왔다. 10년물 금리는 5.20bp 내린 4.63%대를 기록했다. 연준은 금리 동결과 함께 오는 6월 양적긴축(QT) 감속(테이퍼링)을 시작하기로 했다. 미 국채 QT 월간 한도는 60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로 절반 넘게 줄였다. 당초 시장은 국채 QT 한도가 300억 달러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던 만큼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대목으로 받아들였다.

 달러-원은 이를 반영해 1,370원대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4거래일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이벤트 경계감을 선반영한 점을 고려한다면 되돌림 하락 압력을 받을 수도 있다. 국내장이 휴장하는 동안 달러-원 숏(매도) 재료를 재확인할 필요도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4월) 수출액은 전년보다 13.8% 늘었다.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다. 무역수지는 15억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수출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1~4월 누적 무역흑자는 106억달러로 작년 전체 적자 규모(103억달러)를 뛰어넘었다.

 빅 이벤트(FOMC) 종료 직후에 엔화가 급반등한 점도 달러-원 하방 요인이다. 간밤 달러-엔 환율은 157엔 중반대에서 40분 정도 되는 짧은 시간에 4엔 넘게 급락했다. 일본 당국은 분명한 실개입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 가운데 지난 4월 29일에도 엔화 매수 개입으로 추정되는 변동성이 있었다. 다만 1,370원대 공방전에서 매수세가 우위로 확인된 점은 부담이다. 전 거래일 월말에도 결제 수요가 네고만큼 많았다. 이월 네고가 유입할지 주목된다.

 이벤트에 맞춰 탄탄한 미국 지표도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 구인 건수는 848만8천건으로 직전 달 881만건보다 32만5천건 감소했다. 노동수요 감소와 함께 체감경기 지표도 빠르게 식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올해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를 기록했다. 전달(3월) 깜짝 확장 국면으로 전환했지만 한 달 만에 위축 국면으로 꺾였다.

 뉴욕증시는 보합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3%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4%, 나스닥지수는 0.33% 하락했다. 미 반도체 기업 AMD는 실적과 전망이 예상을 밑돌면서 8.91% 급락했다.

 한편 가자지구에 무력 충돌 긴장감은 계속됐다. 이스라엘의 라파 지역에서 지상전 위협이 지속하는 가운데 휴전협상은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협상안을 검토 중이고,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를 주시하면서 인질 석방 등을 압박하고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76.25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82.00원) 대비 3.55원 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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