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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4년 04일 29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151 04.29 08:59
상품시황

: 골드, 미국 PCE 물가지표 발표 후 보합마감
 
-금일 골드 가격은 장 초반부터 중반까지 완만한 상승을 하다가, 연준이 가장 주의깊게 살펴보는 PCE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여 발표된 시점부터 상승분을 반납, 보합 마감
 
-어제 발표된 미국 GDP(예상치 하회)와 GDP 물가지수 데이터(예상치 상회)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암시하는 신호였고, 이 재료는 하루 늦게 소화되며 오늘 골드 가격을 상승시키고 있었음. 하지만 물가지표(PCE)가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를 정당화시키는 수치로 발표되자 상승분을 도로 뱉어냈다고 풀이
 
-한편,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전반적인 호실적이 발표되었고 특히 구글은 최초의 배당 실시를 발표할 만큼의 영업이익을 기록함. 장마감 후 실적발표에서 시장 참여자들은 환호했고 기술주들을 필두로 한 위험자산들의 선호도가 다시 불이 붙음. 지난 주 전쟁 우려로 인해 증시는 하락하고 골드는 크게 올랐던만큼, 이제 추가적으로 골드에 이익실현성 매도세가 따라붙을 가능성이 상승
 
-현지시간 1일(수) 5월 FOMC 결과가 발표 예정. 금리는 동결할 것임이 기정사실이지만 최근 비둘기파 연준 위원들 모두 "요즘 지표를 보건대 금리인하는 시기상조" 라며 매파발언을 얹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기존 연준의 스탠스(연내 약 3번의 금리인하를 고려)를 뒤집는 발언을 한다면 골드 가격이 큰 조정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

달러/원 환율

: 골든슈퍼위크

 29일 달러-원 환율은 1,370원 후반대로 상승한 이후 엔화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일본은행(BOJ) 실망감에 따른 엔화 약세와 예상보다 더딘 인플레이션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을 강화하고 있다.

 빅 이벤트인 FOMC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은 엔화로 향하고 있다. 전장 국내장이 마감한 이후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금융정책결정 회의 뒤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융정책이 환율 조정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보다는 물가 안정을 위해 신중하게 완화적 기조에 집중하겠다는 의미였다. 우에다 총재는 "엔화 약세 장기화 가능성은 제로가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일본은 황금연휴인 골드위크(4월 27일∼5월 6일)를 보낸다. 이날 '쇼와의 날'과 5월 3일 '헌법 기념일'로 금융시장은 휴장한다.

 징검다리 연휴로 외환시장 유동성은 보다 얇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당국 입장에선 실개입 효과를 한층 높일 수 있는 시기로 평가된다. 동시에 시장은 엔화 약세 베팅을 강하게 나설 만한 유인이 된다. 여러 차례 구두 개입에도 엔화가 급락하면서 당국의 실개입 경계감은 높아졌다. 전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BOJ 회의 후 기자회견이 끝난 오후 5시경 156엔대에서 154엔대로 순식간에 2엔 가까이 뚝 떨어졌다. 지난 2022년 9월 BOJ 실개입이 나온 시간대(오후 5시)와 비슷해 이목이 쏠렸다.

 다만 실개입이 이뤄졌다는 발표는 없었고, 달러-엔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전장에서 158엔을 돌파했다. 아시아장에서 엔화가 부진하다면 주변국 통화에 약세 압력은 불가피하다. 이날 달러-원은 엔화를 주시하면서 1,370원대를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월말이 가까워지면서 달러-원 수급은 양방향 대치하고 있다. 4월 계절적인 외국인 역송금 물량은 대부분 처리됐다.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네고 물량이 1,380원 부근에 관찰되는 점은 상단 압력을 제한하고 있다. 월말 네고 물량이 더해지면 주요 이벤트 전까지 위아래 레인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 간 펀더멘털 및 금리 차에 따른 엔화 약세 구도는 바뀌기가 어렵다는 관측 속에서 원화와 엔화 연동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견해도 제기된다. 이 경우 엔저 현상은 개별 통화에 한정된 이슈로 영향력이 반감될 수 있다. 실제로 간밤 엔화는 달러화 대비 하루 전에 비해 마이너스(-) 1.69% 절하됐다. 반면 원화는 0.02%, 유로화는 0.34% 가치가 하락하는 데 그쳤다.

 전장 뉴욕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106.091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이 마감하는 무렵(105.597)과 비교해 0.47% 올랐다. 최신 미국 개인소비지출(PCE)은 예상대로 견조했다. 미 3월 근원 PCE는 전월과 비교해 0.3% 상승했다. 직전(2월) 상승 폭을 유지했다. 전년 대비로는 2.8% 오르며 시장 전망치인 2.7% 상승을 웃돌았다. 추세적인 물가 압력을 보여주는 3월 슈퍼코어 PCE는 전월보다 0.39% 상승했다. 올해 1월 0.75%에서 2월 0.19%로 오름세가 꺾인 후 다시 반등했다.

 증시는 예상에 부합한 PCE 지표에 반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0%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2%, 나스닥지수는 2.03% 올랐다. 실적 호조에 힘입은 알파벳A가 10%대, 마이크로소프트는 2% 가까이 상승했다.

 간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군사적 긴장감은 계속됐다. 라파에는 팔레스타인 피란민 100만 명 이상이 몰려있다. 이스라엘군은 전일(현지 시각) 가자지구를 관할하는 남부사령부의 전투 계획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의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미국과 이스라엘 정상은 양자 전화 협의를 갖고 휴전 협상과 라파 지상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인질 석방을 조건으로 하는 휴전 협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지역은행인 리퍼블릭 퍼스트 은행은 수익성 악화로 다른 은행에 매각됐다. 올해 미국에서 은행이 폐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26일 1,376.25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75.30원) 대비 3.15원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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