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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4년 02일 14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331 02.14 09:05
상품시황

: 골드 가격, 미국 인플레이션 재점화 관측되며 하락

-금일 골드 가격은 미국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장기 목표치인 2%에서 점점 멀어지며 위로 다시 올라가는 것이 관측되자, 금리 인하 기대가 더욱 꺾이면서 하락 마감함.

-현지시간 13일 발표된 미국 CPI는 헤드라인 CPI,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코어 CPI가 전년/전월 대비 모두 예상치를 상회하여 시장을 공포에 빠트렸음. 고금리 장기화 기조에도 불구하고 미국 인플레이션이 꺾이기는 커녕 오히려 재점화되는 모양새를 보이자 금리 인하의 정당성에 물음표가 찍혔고, 달러화는 그동안의 하락분을 모조리 되돌리며 상승하면서 금을 포함한 다른 모든 자산들의 가격을 끌어내림

-올해 첫 FOMC 이후 미국 고용지표, 인플레이션 지표 모두 금리 인하와 반대되는 신호를 보내고 있기에, 금 가격이 단기적으로는 큰 저항 및 매도압력을 마주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풀이.

-코메르츠방크 "연준의 첫 금리 인하를 5월로 전망하며, 그 이후 상당히 금리인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현재 골드 가격의 하락은 일시적인 것에 불과" 라고 낙관론 제시.

-FXSTREET "기술적으로 골드 가격의 하락추세가 더욱 확고해졌다. 비록 1 트로이온스당 1990불 선이 100일 이동평균선으로서 지지선이 되어주겠지만 기술적 지표들이 매도 레벨로 들어서며 시장에 매도세가 득세했음을 보여주었다." 고 평가


달러/원 환율

: 1,340원의 전투

14일 달러-원 환율은 1,34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달러-원은 예상치를 웃돈 미국 물가지표 등을 반영해 상승압력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이날 1,340원대 안착을 시도할 수 있다. 미국 1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4%에서 3.1%로 하락하고 1월 근원 CPI는 3.9%로 전달과 비슷했다. 근원 3개월 연율 상승률은 3.3%에서 4.0%로 상승했다. 6개월 연율은 3.2%에서 3.6%로 올랐다. 연준이 주시하는 주택과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물가(슈퍼 코어)는 전월 대비 0.8% 상승해 2022년 4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전달 슈퍼 코어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3월에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의 첫 금리인하 예상시기도 5월에서 6월로 미뤄졌다.

올해 시장에서 예상하는 인하 폭은 1월 150bp에서 100bp 이하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간밤 미국채 2년과 10년 금리는 각각 18.19bp, 13.32bp 상승했다. 간밤 뉴욕장 마감 무렵 달러인덱스도 104.887로, 전장 대비 0.74% 상승했다. 전장 서울환시 마감 무렵보다 0.67% 올랐다. 미국채 수익률이 주요 저항선을 넘어선 걸 두고 시장참가자는 달러 상승세가 어느 정도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위험자산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부 시장참가자는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에서는 1월 CPI의 깜짝 상승세가 덜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증시가 간밤 뉴욕증시를 따라 하락하며 위험회피를 나타내면 달러-원 상승세를 부추길 수 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5% 내렸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37%, 1.80% 떨어졌다. 시장참가자는 연착륙으로 가는 길이 여전히 남아 있으나 미국 1월 CPI는 연착륙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상기시켜준다고 지적했다. 연착륙으로 가는 길이 좁아질수록 국내 증시와 원화엔 우호적이지 않을 수 있다. 수급상 결제수요 등 추격 매수세도 달러-원 상승세를 자극할 수 있다.

다만 네고 등 고점 매도물량은 달러-원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다. 달러-원이 1,340원대에 진입하면 외환당국 미세조정 경계감도 짙어질 수 있다. 이 또한 달러 매수세에 일부 제동을 걸 수 있다. 지난 1월 22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하루 빼고 주식을 순매수한 점도 고려할 만하다. 이 기간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규모는 6조9천169억원이다. 전날에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9천488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 강세 속에서 그나마 파운드화는 선전하며 달러 강세를 일부 제어했다. 전날 영국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시장은 올해 잉글랜드은행(BOE) 금리인하 폭이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보다 작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은 장중 엔화와 위안화, 국내 증시 등을 주시할 수 있다. 간밤 달러-엔은 전장 서울환시 마감 대비 0.86% 상승하며 150엔대로 올라섰다. 엔화 약세 폭은 주요 통화 중에서 두드러졌다. 이에 시장은 일본 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간밤 역외 달러-위안은 전장 서울환시 마감 대비 0.21% 올랐다. 중국과 미국은 각각 디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을 마주하고 있다.

시장은 미국 1월 CPI 이후 미국 1월 소매판매를 주시했다. 미국 1월 소매판매는 15일 장 마감 후 공개된다. 시장은 미국 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2% 하락해 전달치(0.6% 증가)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미국 1월 CPI 이후 경계감이 짙어졌다. 최근 소매판매 수치가 6개월 연속 예측치를 웃돌며 미국 소비자의 회복력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최근 1월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소비자 기대조사에서도 가계 소득 예상 증가율 중앙값은 0.1%포인트 상승한 3.1%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20년 2월 2.7%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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