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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2년 05월 23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2,663 2022.05.23 09:28
상품시황

[골드 가격, 국채금리 하락 vs 달러 강세 맞물리며 보합]
- 금 가격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의 부양책 소식, 미 국채 금리의 하락세, 달러 강세가 맞물리며 보합세를
연출함
-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5년물 금리를 0.15% 인하했고, 이에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아시아 증시가 상승세를
보임
- 한편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에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금 가격을 지지하고
있음
- 이날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소폭 약세를 보였지만 달러는 강세를 보이며 금 가격의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했음
-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국 발 경기 부양 뉴스가 투자 심리를 일부 개선했다면서도 긴축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를 없애는 데는 한계
가 있다고 지적했음
- 아룬 사이 멀테에셋 전략가는 "현재 중국발 성장 공포와 미국의 통화정책 공포를 갖고 있으며, 중국의 조치로 심리가 개선됐지만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것을 시장에 납득시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라고 분석했음.
- 국채 금리 상승폭이 다소 진정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에 중국의 부양책이 더해지며 단기적으로 금 가격을 지지
할 것으로 판단됨






달러/원 환율

[한·미 정상선언에 등장한 '환율 안정']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증시 불안 등으로 1,270원대로 반등해 등락할 전망이다.
중국 상하이 봉쇄 완화에 대한 불확실성도 달러-원 롱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다.
지난 주말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외환시장 안정 문제가 정상선언문에까지 포함된 점은 달러-원의 상승 압력을 다소 누그러뜨릴
수 있는 요인이다.
달러-원이 하루 오르고 하루 내리는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팔랐던 달러 강세가 다소 진정됐지만, 스태그플레이션 공포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는 지속하는 탓이다.
지난 금요일 뉴욕 금융시장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장중 한때 약세장 진입을 의미하는 전고점 대비 20% 이상으로
낙폭을 키우면서 불안감은 더욱 고조됐다.
S&P 지수가 장 후반 반등하며 종가 기준 약세장 진입은 면했지만, 안정화를 기대하기는 이른 시점이다.
위험회피 심리가 다시 고조되면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은 1,270원대로 되돌아왔다.
증시의 약세장 진입 등 위험회피가 심화하면 달러도 안전자산 선호 차원에서 다시 강세 압력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대한 불안감도 다시 불거질 수 있다. 오는 6월 일상 회복을 목표로 점진적인 봉쇄 완화에 돌입한 상
하이시에서 일부 지역의 봉쇄가 다시 강화되는 등 위험이 여전한 탓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상하이시의 주요 상업지구인 징안 지구에서는 상점 폐쇄 및 외출 금지 등 봉쇄 조치가 다시 강화됐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의 7월 금리 인상 기대가 지속하는 점은 달러-원 상승 압력을 누그러뜨릴 전망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주말 네덜란드 방송과 인터뷰에서 3분기 초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한 이후 '수 주
일' 후에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고 밝혔다.
외환 당국의 달러 매도 개입에 대한 부담은 달러-원의 상단을 제어할 수 있는 요인이다.
지난 21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극히 이례적으로 정상선언문에 외환시장 안정 문제가 명시적으로 언급됐다.
정상선언문에 '지속 가능한 성장 및 금융 안정을 위해 양국이 외환시장 동향에 관해 긴밀히 협력한다'는 문구가 포함됐고, 윤석열
대통령은 "질서 있고 잘 작동하는 외환시장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금융 안정성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향후 양국 중
앙은행 차원에서 통화스와프 체결 관련 논의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통화스와프 등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는 않은 만큼 달러-원에 미칠 직접적인 영향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달러-원의 레벨이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외화자금시장에 이상 징후가 없는 상황에서 통화스와프가 시급한 것인지를 두고는 다양한
진단이 있다. 연준이 과연 스와프를 체결해 줄 것인지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그럼에도 대통령 차원에서 외환시장 안정 의지가 반복
적으로 피력되고 있는 만큼 당국의 방어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에는 첫 외부행사로
국제금융센터를 찾아 거시금융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한 바 있다.
대통령까지 연일 나서는 상황에서 달러-원의 급등이 되풀이되는 것은 당국으로서도 부담일 수 있다.
한편 지난 20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7포인트(0.03%) 오른 31,261.90으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
는 전장보다 0.57포인트(0.01%) 상승한 3,901.3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3.88포인트(0.30%) 떨어진 11,354.
62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 NDF 시장에서 1개월물은 1,27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원)를 고려하면 지난 20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68.10원) 대비 6.70원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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