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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2년 04월 22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3,330 2022.04.22 17:32
달러/원 환율은 22일 장중 2년 만의 최고치로 올랐지만, 이후 상승폭을 모두 토해낸 채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전일비 3.2원 높은 1242.2원에 개장한 환율은 0.1원 오른 1239.1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전달 15일 이후 가장 높지만
, 장중 한때 환율은 1245.4원까지 전진해 일간 고점 기준 2020년 3월 2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 9.5원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빅 스텝' 금리 인상 발언에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 상
승세가 재점화됐고 여기에 위안화 약세까지 더해지면서 달러/원 환율은 전방위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파월 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총회 패널 토론에서 5월 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조금 더 빨리 움직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시장 예상보다 낮게 달러/위안을 고시했지만, 고시 수준은 작년 10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강 중국인민
은행 총재가 보아오포럼 화상 연설에서 완화적 정책 유지와 추가 조치 가능성을 밝혔지만, 역외 달러/위안은 작년 8월 이후 처음
6.5위안대로 올라섰다. 다만 달러/원은 1245원 선에서 연고점을 형성한 이후부터는 지속적으로 되밀렸다. 환율 급등에 네고가 적극
적으로 나온 데다 당국 개입 경계감도 반영됐다. 또한 달러/엔 하락에 따른 달러/원 롱 처분까지 몰리면서 달러/원은 1240원 급하
게 밀려났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워싱턴DC에서 가진 양자회담에서 엔의 추가 절하를 막기 위한 외환시장
공동 개입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TBS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에 달러/엔에 대한 개입 경계감이 한층 짙
어지면서 달러/엔은 미끄러졌다.
이날 달러/엔은 고점 대비 1엔가량 속락했다. 달러/원은 1238원 선까지 급하게 밀려난 뒤 1240원 근처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그나
마 역외 달러/위안은 오후 거래에서 6.5위안를 밑돌면서 변동폭을 줄였다.
A 은행 외환 딜러는 "장 초반부터 네고가 강도 높게 나왔다"고 말했다.
B 은행 외환 딜러는 "달러/엔 영향도 있었고, 네고도 생각보다 많았다. 이에 어제와 달리 달러/원 상단이 꽤 무겁게 유지됐다"고
말했다.
C 은행 외환 딜러는 "최근 달러/원 환율은 역외들의 롱 플레이보다는 실제 수급 영향을 더 받고 있다고 본다"면서 "그리고 어제 파
월 의장 발언은 너무나 매파적이었다. 앞으로 연준 회의에서 큰 폭으로 금리를 인상한다고 본다면 이에 따른 시장 영향은 매우 클
것 같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0.86% 하락 마감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약 16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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