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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4월 15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2,880 2022.04.15 13:15
달러/원 환율

15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가 재차 강세를 보이며 1,230원 부근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미국 3월 물가지표의 기록적인 상승에도 인플레이션 정점 인식이 퍼지며 시장 심리가 다소 개선되는 듯했으나 연방준비제도(Fed)
인사의 매파 발언이 다시 불안을 키웠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외시장에서의 환율 상승 움직임을 반영해 1,230원 부근으로 갭업 출발한 이후 장중 달러화 등 주요통화 움
직임과 수급,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 등을 살피며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이틀간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 매도세가 나오며 환율을 1,220원대로 끌어내렸는데,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수급 지형에도 변화가 생길지 살펴야 한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외국인 배당금 지급 규모가 1조9천400억 원가량 예정돼 있어 이와 관련된 역송금 물량
이 환율에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4월 중 이번 주에 상당 규모의 배당금 지급이 예정돼 있는데 지난 14일 1조1천500억 원과 이날 1조9천400억 원으로 가장 많은 배당
금이 몰렸다. 다만, 당국의 구두 개입으로 인한 상단 경계와 이미 반영할 대로 반영한 달러 매수 재료에 대한 식상함이 상단 저항
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다시 연준의 긴축 강화 움직임에 주목했다. 전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는 매파 발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의 기대와 달리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됐다.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기존에 언급한 내용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ECB는 주요 정책금리를 동결했고, 자산매입프로그램(APP)을 통한 채권 매입도 4월에는 400억 유로, 5월 300억 유
로, 6월 200억 유로로 줄여나갈 계획이라며 매입 종료 시기를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오는 3분기에 채권 매입이 종료될 가능성이 매우 높고 6월에 정확한 종료 시점을 평가
할 것이라며 매입 중단 후 얼마 뒤(some time after)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인플레이션 정점 인식에 회복되던 투자
심리는 연준 인사의 매파 발언에 다시 쪼그라들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5월 50bp 인상은 합리적인 옵션"이라며 "인플레이션 급등세가 고점에 도달했는지 불확실하
며 중립금리 이상으로 가야 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시장의 우려를 재차 자극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간밤 13.19bp 급등한 2.8298%를 나타냈다. 엇갈린 ECB와 연준에 대한 평가에 유로화는 약세를 보였고, 달
러화는 다시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다시 100선을 넘어서며 100.3선으로 레벨을 높였다. 전일 1.09달러대로 올라섰던 유로-달러 환율도 1.08달러대 초반
으로 떨어졌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1,230원 선으로 올라섰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230.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0원)를 고려하
면 전일 현물환 종가(1,224.70원) 대비 5.60원 오른 셈이다.
뉴욕 주요주가지수는 연준과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3%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1% 떨어졌고, 나스닥 지수는 2.14% 하
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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