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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2년 04월 13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2,936 2022.04.13 17:50
달러/원 환율은 13일 6거래일 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일비 6.7원 낮은 1229.5원에 개장한 환율은 1224.7원까지 저점을 낮추다 8.2원 밀린 12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이례적으로 현재 환율 수준이 높다고 경고한 이후 런던 역외거래에서 1230원 아래로 속락했던 환율은 미
국 3월 물가지표도 비교적 무난하게 소화했다.
미국 3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8.5%로 1981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2월 7.9%보다 높은 수
준으로, 로이터 전망치(8.4%)를 조금 웃돌았다.
한편, 근원 CPI 상승률은 3월 0.3%로 2월 0.5%보다 낮아졌다. 로이터 전망치는 0.5%였다.
이 같은 결과에 물가 정점론 기대가 형성되기도 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속 유가 급등세가 재개되자 고물가 장기화와 이로
인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우려가 쉽게 가시지 않았다.
개장과 함께 1220원대 후반으로 환율이 갭 다운하자 저점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환율은 1230원대로 반등했다.
하지만 최근 환율을 끌어올렸던 커스터디 매수세가 조금 주춤해진 데다 국내 증시 강세에 환율은 다시 뒷걸음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86% 상승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600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6거래일째 외국인들의 팔자세가 이어졌지만, 하루
순매도 규모는 대폭 축소됐다.
한편 오늘은 주요 상장기업의 배당 지급도 예정돼 있지 않았다.
중국 3월 수출입 결과에도 경기 부양책을 대기하며 시장 반응은 제한됐다. 3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7% 늘어 로이터 전망치인
13%를 웃돈 반면,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0.1% 감소해 2020년 8월 이후 첫 감소를 기록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들어 1220원대 후반대에서 좁게 등락을 거듭하다 마감 직전 낙폭을 조금 더 반납하며 하루 거래를 마쳤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결제가 다소 우위긴 했지만 숏 플레이도 있었던 듯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하루
만에 시장 분위기가 크게 바뀐게 이해가 잘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외환 딜러는 "어제 당국 여파에 따른 시장 영향에 전반적인 거래가 부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14일 한국금융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상과 동결 전망이 팽팽해진 가운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은 커졌다.
로이터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29명 중 과반수인 18명이 기준금리 동결을, 나머지 11명이 금리 인상을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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