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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월 29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3,403 2021.07.30 08:59
달러/원 환율이 29일 2주 죄처지로 미끄러졌다.
전일비 4원 내린 1150.6원에 개장한 환율은 8.1원 하락한 1146.5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 16일 이후 최저 종가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연방준비제도(연준)은 정책금리를 현 0~0.25%로 유지하고, 월 120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을 지속하기로 했다.
연준은 코로나 확산에도 미국 경제가 회복 추세에 있다면서 향후 회의에서 계속 진전 정도를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연
준의 테이퍼링 논의에 대한 진전이 있었다고 시장은 평가를 내렸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물가급등에
대한 일시적 견해를 강조하고, 완전고용 목표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 상황의 진전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시장을 안심
시켰다.
연준의 테이퍼링에 대한 깊은 논의에도 구체적인 일정이 제시되지 않은데 대해 시장은 이번 연준 회의가 예상 범위를 크게 벗
어나지 않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또한 연준은 스탠딩 레포 도입을 밝혔는데 이는 역내 금융기관과 해외 통화당국을 대상으로
한다. 연준은 이를 두고 통화정책의 효과적인 시행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고, 시장은 연준의 긴축 정책 전환에도 시
장 충격을 최소화겠다는 의지가 읽힌다고 해석했다.
연준 회의 결과에 글로벌 달러는 주요 통화대비 약세를 보였고, 이에 달러/원은 1150원 부근으로 하락 출발했다.
한동안 1150원 부근에서 눈치를 보던 달러/원은 중국 당국의 시장 안정 노력에 중국 증시가 큰 폭 상승하고, 달러/위안이 속
락하자 1140원 중반대로 주저앉았다.
중국 금융당국이 28일 밤 주요 투자은행의 임원들을 화상회의에 소집해 최근의 규제 조치에 따른 우려를 완화했고, 또한 국영
차이나데일리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자국 기업들의 해외상장을 여전히 지지할 뿐더러 외국계 기관들에 대한 추가적인
자본시장 개방 조치를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역내 달러/위안은 규제 강화에 따른 상승분을 모두 되돌렸고,
중국 증시는 1%대 급등 마감했다.
최근 1150원대를 중심으로 하단을 다졌던 환율이 이 레벨을 뚫고 내려서자 한동안 팔자세가 몰리며 상단이 무겁게 눌렸다.
하지만 코스피가 강보합권에 머물고 외인 매도세가 지속되자 환율 낙폭은 제한됐다.
A은행 외환딜러는 "중국발 불안 진정이 가장 큰 재료였다. 이후 롱스탑도 나오고 네고도 가세하면서 환율이 하락했다"면서 "
일일 변동폭으로는 과해보였지만 저점 탐색이 있었던 듯 하다. 일단 단기 고점은 본 듯 하고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
다"고 말했다.
B은행 외환딜러는 "중국발 재료에 급하게 반응했는데 상황 따라서는 1140원 부근까지는 추가 하락할 수도 있겠다"면서도 "최
근 수급이 일방적으로 형성되지 않는 점 등을 감안하면 환율이 뚜렷한 방향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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