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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월 15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3,512 2021.07.15 18:08
달러/원 환율은 15일 큰 폭 하락했다.
전일 종가 대비 3.5원 낮은 1145.0원 개장한 환율은 7원 내린 1141.5원에 거래를 마쳐 일주일 최저 종가를 기록했다.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최근 물가 상승에 대한 평가와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신호 등이 이날 환율을 끌어
내렸다. 파월 연준 의장은 14일(현지시간) 하원에 출석해 물가가 예상보다 높다면서도 일시적 현상으로 몇 달 뒤 안정될 것이
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가 코로나 판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때까지 경제 지원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간밤 미국 채권금리와 달러지수는 하락했다. 이같은 대외 여건을 반영해 이날 환율은 하락 출발했다.
한편 이날 최대 관심사였던 한은 금통위는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 0.5%로 유지하면서 금리인상을 강하게 시사했다. 소
수의견은 1명 나왔다. 국내 코로나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도 한은은 경기 회복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금융불균형
대응 차원의 금리 인상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차입에 의한 자산투자가 늘어왔다"면서 "지금은 금융불균형 문제를 거시건전성 정책과
함께 거시경제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통화정책 정상화를 통해 대처해 나갈 필요성이 종전보다 커졌다"고 말했다. 그러
면서 "다음 금통위 회의에서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조정이 적절한지 논의하고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은의 이같은 강경한 매파성향에 만장일치 금리동결도 일부 반영했던 달러/원은 고점에서 속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일간 환율 변동폭은 8원에 달한다.
달러/원은 1140원까지 밀렸지만, 숏 커버 및 저점 매수에 1130원대 진입은 막힌 채 마감했다.
이날 달러/원 스팟 거래량은 125억달러로 급증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이주열 한은 총재가 이날 일관되게 매파적 발언만 이어가면서 모처럼 원화가 금통위 재료에 반응했다.
특히 8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원화 반응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다만 "연준 의장이 인플레가 일시적이라고 되풀이하지만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달러/원의 추가 하락보다는 금
통위 재료를 소화하고 이 부근에서 박스권 흐름을 당분간 이어가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 외환딜러는 "당장의 달러/원 상승 요인이 완화됐다 하더라도 하단이 쉽게 밀릴 장세는 아니"라면서 "최근 역내 수
급이 양방향 팽팽하게 부딪혀 환율의 일방향 흐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0.66% 상승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1천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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