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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30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3,629 2021.06.30 09:05
상품시황

골드 가격, 델타 변이 확산 우려로 달러화 강세에 하락
29일 골드 가격은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영향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이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했다.
호주와 아시아 일부 지역에 이어 유럽에서도 델타 변이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유로존에서 최대의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에서
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운데 델타 변이 감염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일주일 사이 두 배 넘게 증가했다.
독일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델타 변이 감염 비율이 36%에 달해 전주의 15%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도 2만 명을 훌쩍 넘었다. 말레이시아가 봉쇄조치를 확대하는 가운데 태국은 새로
운 제한조치를 발표했고 인구 2억이 넘는 인도네시아도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비상이 걸렸다.
달러화는 그동안 위험선호 심리와 상관관계가 약화해 왔다. 최근 몇 주당 안 코로나19가 주춤해지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가 당초 전망보다 빨리 긴축적인 기조로 돌아설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하지만 지난주부터 델타 변이 확산 등의 영향으로 위험
선호 심리와 달러의 상관관계가 다시 강화되고 있다.
알타베스트의 마이클 암브루스터는 "금은 지난 30일 동안 달러 인덱스와 거의 완벽한 역 상관관계로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
다. 그는 "단기적으로 달러의 방향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면, 금은 그 반대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
는 주말에 발표되는 월간 고용보고서가 "이번 주중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강력한 6월 고
용보고서를 보게 될 가능성이 크며 이는 향후 미국의 긴축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화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강
조했다. 그는 "주말 고용보고서에 앞서 금가격이 1,8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한다면 금 강세론자들이 매수 포지션에서 빠져나갈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러/원 환율

30일 달러-원 환율이 다시 1,130원대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델타 변이 확산
으로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호주와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기승을 부리던 델타 변이가 독일과 영국 등 유럽에서도 빠른 속도로 유행하면서 투자심리에 영
향을 미쳤다. 호주는 최근 델타 변이 확산에 시드니 등 도시들을 2주간 봉쇄하기로 했다. 호주달러 등 주요 위험통화 가치
하락으로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간밤 92선으로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90달러 선을 위협했고,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75달러대 초반으
로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46위안대에서 등락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1,130원대로 올라섰다.
전일 꾸준한 네고물량에 1,128원대로 하락 마감했던 달러-원 환율은 1,130원대 초반으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 인덱스가 오랜만에 다시 92선을 넘어선 가운데 국내에서도 델타 변이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는 만큼 이에 기댄 달러 매수
심리가 살아날 수 있다. 다만, 이날이 반기말 마지막 거래일인 만큼 1,130원대 위에서 네고물량이 꾸준히 나오며 환율을
1,130원 부근 좁은 레인지에 가둬둘 가능성이 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 내부에서 주택저당증권(MBS) 매입 축소에 먼저 나서자는 2단계 테이퍼링 논의가 나오는 것으로 보이
는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통화정책 정상화 논의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나왔다.
전일 한은이 발표한 지난 10일 개최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통화정책 기조 정상화' 등의 문구 포함
에 주상영 금통위원이 반대하며 완화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주 위원 추정 위원은 "코로나19 피해 업종 및 취약계층의 활동이
정상궤도로 복귀하는 속도는 더딜 수밖에 없고 그간의 성장 손실을 만회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회복
과 확장의 탄력을 선제적으로 제어할 뚜렷한 이유가 없는만큼 통화정책의 정상화를 논의하기는 이른 시점"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이르면 7~8월에도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만큼 이같은 비둘기 발언이 인상 속도와 폭에 대한 기대
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환(FX) 스와프 시장에서 강세가 진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현물환 시장에서의 반응도 살펴야 한다. 반면, 미국 주요 주
가지수는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위험심리를 이어갔다.
전일 코스피 지수가 다시 3,300선 아래로 하락한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기반한 미 주가 상승에 연동해 상승할 수 있을
지 살펴야 한다. 오히려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에 추가 하락세를 이어갈 수 있다.
최근 별다른 매매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외국인 동향도 주목된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0.7% 줄
며 3개월째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32.4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
.2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8.50원) 대비 3.75원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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