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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22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4,979 2020.12.22 10:04
상품시황

골드 가격, 유럽발 코로나 변종 확산에도 달러 강세에 보합세
골드 가격은 유럽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변종의 확산에 대한 우려에도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보합세를
연출했다.
이날 영국에서 전염력이 더 강한 변종 코로나19가 확인되며, 런던 등 일부 지역에 긴급 봉쇄 조치를 단행했고, 유럽의 여
러 나라와 세계 각국도 영국으로부터의 입국을 긴급 차단하고 있다. 이로 인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지만 팬데
믹이 제대로 통제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같은 이유로 유로화 대비 달러가 크게 상승하며 금 가격의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럽의약품청이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을 권고하며 이번 백신이 변종 코로나19에 효과가 없을 것으로 판단
할 근거는 없다고 밝혀 변종 바이러스에도 백신이 효과를 보일 수 있다고 판단한 점은 금 가격의 하방을 지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재정부양책에 대한 희소식도 금 가격을 지지하는 요소이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주말 동안 이어진 협상을 통해 부양
책 도입에 합의했고, 미국 의회는 이날 약 9천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재정부양책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영국과 유럽연합의 무역협정 합의가 난항을 겪고 있는 점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지만 안전자산으로 달러가 지지
받을 경우 금 가격 상승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문가들은 팬데믹이 종료 될 경우 안전자산으로써 금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물가 상승 전망과 달러 약세, 위험 자산의 밸류에이션 상승 등을 고려했을 때 내년 물가 헷지 수단인 금값
은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고, 제이슨 티드 포트폴리오 매니저 역시 "팬데믹이 거의 끝나가면서 안전자산으로써 달
러 역할이 줄어들 것이고 이는 금값에 지지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해 내년 금 값 상승에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ㆍ 금 현물 전 거래일 대비 $4.45 하락한 $1,876.210
ㆍ 은 현물 전 거래일 대비 $0.3953 하락한 $26.1633





달러/원 환율

22일 서울외환시장은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도 달러-원이 저점을 확인한 후 추가 반등 가능성이 열려있다.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일보다 2.10원 오른 1,103.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전일 유럽과 뉴욕금융시장은 영국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변종 확산을 재료로 위험자산 조정이 나타
났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2%대 하락을 나타냈고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파운드화는 장중 한때 2.5% 급락하기도 하는 등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91.018까지 치솟았지만 이내
상승 폭을 되돌리며 90.144에 뉴욕장을 마감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 변종에도 백신 효과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투심이 진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과 미국 부양책 타결에 불확실성을 타고 상승하던 위험자산 가격이 조정받기 용이한 환경에 노출됐
다. 코로나 변종이 조정의 빌미를 제공한 셈이다.
코로나로 급락했던 위험자산이 유동성을 등에 업고 쉼 없이 달려왔던 만큼, 내년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리밸런싱이 필요하
다는 인식도 확산했다.
달러-원은 이미 1,080.90원까지 하락하면서 저점을 확인한 후 저점 대비 10원 넘게 올랐다. 글로벌 리스크 온 되돌림에
연동하면서 추가 상승 압력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도 상승 가능성이 더 크다.
20일 이동평균선인 1,096.36원을 돌파한데다 5일 이동평균선이 20일 이평선을 위로 뚫어내면서 저항선이 지지선으로 바뀌
고 있다. 일단 올해 하반기 고점이었던 7월 14일 1,204.60원에서 지난 12월 7일 저점인 1,080.90원의 23.6% 되돌림 레벨
인 1,110.50원 수준까지 추가 반등이 열려있다. 특히 1,110원은 지난 11월에도 한 차례 공방이 있었던 레벨인데다 전일
종가에서 불과 7~8원 정도 상승에 불과하기 때문에 충분히 도달 가능한 수준이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주요 자산 가격 흐름이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연말 분위기에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되면서 장중 위안화와 코스피와의 동조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위안화
가 6.51위안대에서 6.53위안대로 레벨을 높였고 뉴욕장에서는 6.55위안대까지 높아졌던 만큼 원화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
은 열어둬야 한다.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매 동향도 서울 환시에서 주목할 재료다. 외국인은 전일 코스피에서 107억 원 규모의 순매도를
보였지만 코스닥에서 805억 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주식시장 전체에서 순매수로 돌아섰다.
수급은 연말 결제와 네고물량이 동시에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저점을 확인했다는 인식 속 결제 수요가 우위를 보
이면서 전일도 1,100원대에서 장을 마치기도 했다.
연말까지 불과 6거래일을 남겨둔 상황에서 올해를 넘기기 전 환전해야 하는 네고나 결제 물량의 강도에 따라 장중 움직임
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이날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한다.
호주는 11월 소매 판매를 내놓고 일본은 공작기계수주 수정치를 내놓는다. 유럽은 유로존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미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와 12월 소비자신뢰지수, 11월 기존주택판매 등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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