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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7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5,365 2020.12.17 09:36
상품시황

골드 가격, 미국 부양책 타결 기대에도 엇갈린 경제지표에 보합세
골드 가격은 미국의 부양책 타결이 임박했다는 기대와 소비가 대폭 부진했음에도 경제지표가 엇갈리며 보합세를 연출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9천억 규모의 부양책에 대한 양당의 합의가 발표될 수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고 그 동안 견해차가 컸던
지방정부 지원과 책임보호 조항은 빠지는 반면, 미국인에 대한 현금지급은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1% 감소해 시장의 전망치 0.3% 감소보다 훨씬 큰 폭 줄었다.
반면 미국의 제조업 PMI는 56.5를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 55.7를 상회하며 금 가격의 상승폭을 줄였다. 곧 있을 올해 마지막
FOMC 결과도 금 가격의 향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다소 커진 상황이고, 전문가들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는 "실망스러운 소매판매 지표 이후 4분기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양책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고, 이는 몇 달간 도움이 되겠지만, 경제가 열리지 않으면 온라인
을 제외하고는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부양책이 통과될 가능성이 크고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이 시작되는 등 금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요소들이 존재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지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전문가들 역시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제로 금리를 유지하고 부양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금값에 긍정적일 것으
로 분석하고 있다.

ㆍ 금 현물 전 거래일 대비 $10.69 상승한 $1,864.147
ㆍ 은 현물 전 거래일 대비 $0.8529 상승한 $24.3358





달러/원 환율

17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약세를 반영해 하락 출발하겠으나 1,09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 미국 재정부양책 타결 기대로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되는 모습이지만, 달러-원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
며 글로벌 이슈에 제한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이다.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하고 별다른 추가 완화책을 내놓지 않았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현재 채권 매입 정책이 적당하다면서도 경제 회복이 둔화하면 매입 규모를 늘리거나 만
기를 장기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재정부양책 조기 타결 기대에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됐다.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신규 부양책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으며 곧 마무리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9천
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 합의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달러 인덱스는 90.2선으로 레벨을 낮췄다.
역외 달러-위안(CNH)도 달러 약세에 다시 6.50위안 선을 위협하며 6.51위안 수준에서 등락 중이다.
지난밤 미 재무부는 12월 환율보고서를 내고 스위스와 베트남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한국과 중국의 환율관찰대상국 지위는 유지됐다.
미 재무부는 한국에 대해 "반기에서 분기 공개로 전환하는 등 외환시장 개입 투명성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환영한다"면서 "팬
데믹 이전 진행된 성장률 둔화를 고려할 때 더 강력한 재정 대응은 정당하다"고 말했다.
한국이 기존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달러-원에도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동안 환율조작국 지정을 의식해 당국의 개입이 다소 조심스러웠다는 평가도 있었던 만큼 이번 지위 유지 결과가 당
국 개입 경계를 강화할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한편, 지난 3월 체결된 한미 통화스와프는 지난 7월에 이어 다시 한번 만기를 6개월 더 연장하게 됐다.
한국은행은 연준과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내년 9월3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며 규모는 기존과 같은 600억 달러라고 밝혔다.
밤사이 대내외 뉴스가 많았지만, 실제 달러-원 환율에 미칠 영향은 제한될 전망이다.
최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위험선호 분위기 강화에도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090원대 갭메우기를 하는 모습이다.
지난 4일 달러-원이 1,080.90원까지 급락한 이후 꾸준히 레벨을 높였다.
대내외 호재와 악재가 존재하지만, 이미 익숙한 재료의 반복인 만큼 시장 영향력도 크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도 달러-원 환율은 장중 코스피 움직임과 외국인 증권 매매 동향, 위안화 등락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수급상 결제가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에서 빠르게 급증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와 3단계
거리두기 강화 가능성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경제지표는 시장 전망보다 악화하며 부양책 필요성을 강조했고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1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1% 감소하며 시장 전망보다 큰 폭 줄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77포인트(0.15%) 하락한 30,154.5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55포인트(0.18%) 상승한 3,701.1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3.13포인트(0.5%) 오른 12,658.19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093.6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3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94.00원) 대비 0.10원 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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