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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0년 12월 02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5,175 2020.12.02 17:11
달러/원 환율이 2년 반 만의 최저치로 하락했다.
미국 경기부양책 합의 진전 기대에 리스크 온 무드가 강하게 형성되고 이와 함께 달러가 약세 압력을 키우자 이날 달러/원은
1100원 하향 이탈 시도에 나섰다.
전일비 1원 내린 1105.2원에 개장한 환율은 5.4원 하락한 1100.8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8년 6월 15일 이후
최저치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부양 패키지에 대한 논의를 재개했다는 소식에 간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달러지수는 2018년 4월 이후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이같은 분위기를 이어받아 코스피는 1.58% 올라 사상 최고치로 급등 마감했고, 외국인들은 5천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삼성전
자는 6만99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강력한 위험선호 성향과 전방위적 달러 약세 여건 하에서 장 중 달러/원은 계속 뒷걸음질쳤다. 당국 개입 경계로 속도는 더
뎠지만 역외 중심의 달러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환율은 1100원을 향해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도 6.54위안대로 밀려 달러/원 하락을 도왔다.
오후 들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체결한 1단계 무역합의를 즉각 철회하지 않을 것으로 뉴
욕타임즈가 보도하자 역외 달러/위안이 급반등하고 달러/원도 함께 반등하는 듯 했지만 이후 하락 시도는 재개됐다.
외환당국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세가 계속 유입됐지만 장 막판까지 달러 매도 물량이 몰려 환율은 1100.2원까지 저점을 낮
췄다. 다만 장 마감 부근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으로 추정되는 물량에 환율은 저점에서 60전 가량 반등 마감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오늘 당국은 1100원을 일단 지키려는 의도가 강했던 것 같지만 큰 흐름을 볼 때 환율은 추가 하락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시장 분위기 상으로 당국이 1100원을 내주지 않으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특별한 다른 모
멘텀 없이는 환율은 더 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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