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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04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5,235 2020.11.04 17:50
달러/원 환율은 4일 미국 대선 개표 상황에 따라 양방향 변동성을 키우다 제한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전일비 5.8원 하락한 1128.3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3.6원 상승한 1137.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간 변동성은 무려 22
원에 달했다.
장 초반만 하더라도 민주당이 대선과 상ㆍ하원 모두를 휩쓰는 '블루 웨이브' 기대가 완연했다. 간밤 증시를 비롯해 위험
통화들이 일제히 랠리를 펼쳤고 이에 달러/원은 1120원대로 갭다운 출발했다.
하지만 개표가 진행되면서 주요 경합지역에서 두 후보 간 초접전 양상이 벌어지자 달러가 급반등했고, 이에 달러/원 환율
은 1148원까지 속등했다.
핵심 경합주로 꼽힌 플로리다와 오하이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거머쥐었고, 다른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
,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 선전에 증시가 강세 반응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제한되자 환율은 1130원 후반대로 내려선 이후 보폭을 줄
였다. 개표가 끝나지 않은 가운데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의 신경전 속에 최종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은
해소되지 않았다. 이에 시장 참가자들은 관망 모드에 들어섰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별도 연설을 통해 모든 표가 집계되기 전까지 대선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결과를 낙관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이 선거를 훔치려 한다"고 말했다.
우편투표로 개표 결과가 늦게 발표되는 위스콘신, 미시간, 그리고 펜실베이니아 성적에 따라 대선 결과가 좌지우지될 것
으로 예측되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선언 가능성 등 시장이 가장 꺼리는 불확실성은 다시 고조됐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대선과 상원 투표 표결 결과가 블루 웨이브가 아니었던 것은 확인됐지만, 결과를 단언하기는 어려
운 상황이 됐다"면서 "결국 시장도 최종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외환 딜러는 "위스콘신과 펜실베이니아 결과를 확인해봐야 한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코스피는 0.6% 상승했지만 외인들은 21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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