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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9월 17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5,776 2020.09.17 17:52
달러/원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나흘째 하락해 8개월 만의 최저치로 내려섰다.
17일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7원 내린 1174.4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23일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FOMC는 16일(현지시간)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0.00~0.25%로 유지하면서 완전고용과 2%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정 기간 완만하게 넘어설 때까지" 현 정책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사실상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금리를 매우 부양적으로 유지한다는
이야기"라면서 "경제 활동을 뒷받침하고 인플레이션 2%를 목표로 더 빠르게 회복시키는 매우 강력한 성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 -6.5%에서 -3.7%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2021년 성장률은
4.0%, 2022년에는 3.0%로 각각 제시해 6월 전망치인 5.0%, 3.5%보다 하향 조정했다.
정책금리 전망에서 연준은 2023년까지 제로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재확인됐지만, 시장은 예상에 부합하며 새로운 것 없는 결과로 평가를 내리며 비교적 냉랭한
반응을 보냈다. 이에 국내외 증시는 약세를 나타냈고, 글로벌 달러는 반등했다.
전날 위안화 강세를 반영해 2.6원 내린 1173.5원에 개장한 환율은 이후 1177원 선까지 전진했다.
달러/위안(CNH)이 전날 하락분을 모두 토해낸 가운데 유로를 비롯한 주요 통화들이 달러 대비 약세폭을 키우자 달러/원도
빠르게 낙폭을 줄여 상승 전환했다.
오후 들어 달러/위안의 추가 상승이 막히고 유로도 반등에 나서자 달러/원은 하락 반전됐다. 다만 코스피가 1% 넘게 하락
하고, 무엇보다 당장 달러/원 1170원 하향 이탈을 이끌 모멘텀이나 수급이 부각되지 않으면서 환율은 저점에서 소폭 반등
마감했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오후 들어 유로가 반등하고, 오전에 조정받던 달러/위안도 다소 밀려 이에 달러/원도 반응했다"면
서 "이전 1180원 테스트 때 대거 나왔던 결제 매물이 레벨이 낮아져 대기하는 건지 전날부터는 다소 완화된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환율은 단기 저점을 찾는 과정이 이어질 듯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 외환 딜러는 "그간 위안화 절하를 유도했던 중국 정부 스탠스가 절상 쪽으로 돌아선 게 아닌가 하는 기대에 위
안화가 반응하고, 원화도 이를 따라가는 분위기"라면서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줄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도 하향 조정
되면서 원화 강세에 대한 걸림돌도 완화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달러/원 1200원 상승을 염두에 둔 수출업체들의 물량이 어떻게 소화될지가 변수"라고 덧붙였다.
코스피는 1.22% 하락 마감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12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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