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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3월 26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8,773 2020.03.26 17:47
달러/원 환율이 장 후반 반등 압력을 키워 사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상원이 25일(현지시간) 사상 최대인 2조달러 규모의 부양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지만 증시는 오히려 약세 압력을 키웠고 달러/원 환율은 오름폭을 확대했다.
오전만 하더라도 환율은 제한적이나마 하락했다. 전일비 3.9원 내린 1226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코스피와 달러/위안을
비롯한 글로벌 달러 흐름을 살피며 좁게 움직였다.
결제가 다소 우위를 점하기는 했지만 환율을 끌어올리기보다는 하단을 지지하는 정도로만 작용했다.
개장 전 정부는 국내 외화유동성 우려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외환 건전성 규제 완화에 대한 세부 방안을 발표했고 이에 FX
스왑 포인트는 최근의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불안심리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발표를 앞둔 경계감도 작용하면서 달러/
원 하단은 점차 올라왔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일까지 한 주간 100만건(계절조정)으로 급증해 1982년
기록한 사상 최고치 69만5000건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장 후반 들어 달러/위안도 반등한 데다 코스피가 외인 주도로 1%대로 낙폭을 다시 확대하자 달러/원 환율은 빠르게 반등한
끝에 전일비 2.9원 오른 1232.8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환율이 패닉 장세에서는 벗어났다 하더라도 실물지표 악화에 대한 경계가 크다. 환율을 끌어올리며
사지는 않더라도 저점 매수 인식은 여전히 큰 데다 네고 공급이 전반적으로 가벼워지면서 환율이 오르는 반응폭은 크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외환 딜러는 "여전히 불안심리가 크다 보니 환율이 빠지는 속도보다 오르는 속도가 더 빠르다"면서 "또한 외인들
의 주식 매도세가 계속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1.09%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530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워 16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3월 중 외인들의 순매도 규모는 약 12조원에 이른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오는 4월부터 3개월간 시장의 유동성 수요 전액을 제한 없이 공급하기 위해 정례 환매조건부채권 매
입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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