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 가격은 외환시장 전반에 퍼진 달러화 강세로 인해 달러인덱스가 3달만의 최고점을 갈아치우며 104.50 위로 상승하자 하락 마감함.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당장 금리 인상을 멈추더라도 소위 "더 길게,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금리를 유지할거란 전망이 우세한만큼 달러의 강세가 지속되는 모습. 이는 최근의 금 가격이 급반등을 이뤄냈지만 또다시 저항에 부딪혀 하락하도록 만들고 있음.
- 미국 국채수익률이 지난주 미국 비농업고용지표의 실망스러운 수치 발표에도 불구하고 4.0% 아래로 다시 내려가지 못하고 또다시 4.20%를 넘기며 급등(즉, 미국 국채 가격의 급락 재개)하며 미국채와 가격 상관도가 높은 골드 가격에도 하방 압력을 가하는 중.
- 클리블랜드 연준 Mester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 까지 잡히지 않는다면 금리 인하는 없을 것. 내년 초까지 금리 인하는 어려워 보인다" 며 현재 고금리 수준의 장기화를 언급함. 연준 인사의 매파 발언과 유로존의 경기침체 진입 등으로 달러화 강세가 계속됨.
- FXSTREET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골드 가격이 기술적으로 상승세 조정 영역인 1트로이온스당 1939-45 불 구간을 하락돌파, 50일 지수이동평균선 1932불 수준까지 추락하였으나, 여전히 가격이 20일 이평선 위에 있는 점은 단기 추세가 상승임을 나타낸다. 여기서 상대강도지수(RSI) 지표가 상승추세 확인 구간인 60-80 수준까지 상승한다면 추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고 언급.
달러/원 환율
: 다시 또 이렇게
6일 달러-원 환율은 1,330원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원은 간밤 달러 강세와 위험회피 등을 반영하며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1,330원대 진입을 시도할 수 있다. 중국 차이신의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유로존 PMI 등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글로벌 성장 전망이 어두워졌다. 이런 위험회피 분위기는 달러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미국 경제는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12개월 내 경기침체 가능성을 15%로 조정했다.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은 3월 35%, 7월 20%에서 낮아졌다. 간밤 달러인덱스는 104.801로, 전장보다 0.66% 상승했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보다는 0.37% 올랐다. 뉴욕증시가 하락하고 미국채 금리가 오른 점도 달러-원에 상승압력을 가할 수 있다. 뉴욕증시는 유가 상승에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며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자발적 감산과 수출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6%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42%, 0.08% 내렸다. 중국과 유럽 경제지표 부진으로 글로벌 성장 전망이 어두워졌으나 뉴욕채권시장은 유가 상승에 주목했다. 인플레 압력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랫동안 금리를 높게 유지할 것이란 우려가 나타났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추가 인상을 결정하기 전에 데이터를 기다릴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연준이 인플레와의 싸움에서 승리했다고 말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채권 발행이 증가한 점도 금리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미국채 2년과 10년 금리는 각각 8.74bp, 7.31bp 올랐다. 수급상 역내 추격매수세 등도 달러-원 상승세를 뒷받침할 수 있다.
반면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 역내 고점 매도와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은 달러-원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달러-원이 1,330원대에 진입하면서 당국이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짙어질 수 있다. 그나마 뉴욕장에서 역외 달러-원은 장 후반 나스닥지수의 하락폭 반납과 함께 상승폭을 일부 되돌렸다. 시장은 중국 외환당국의 통화약세 방어를 계속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전날 중국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 환율을 시장 예상보다 920핍 낮게 고시했으나 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시장은 최근 중국 정?括?부동산 부양책에 부동산부문 심리가 일부 개선됐으나 8월 PMI에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또 외국 투자자는 중국 경제에 관한 비관적인 전망을 바꾸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 분석에 따르면 최근 중국 부양책에도 글로벌 펀드는 중국 주식을 매도해 중국 주식 포지션이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간밤 역외 달러-위안은 7.3033으로, 전장보다 0.43% 상승했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보다는 0.06% 올랐다.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이 위안화 고시 이외의 다른 수단을 동원해 통화약세를 방어할지, 그 방어가 시장에서 먹힐지 등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장중 호주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공개된다. 오후 3시께 독일의 7월 공장수주가 발표된다. 장 마감 후 미국의 8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PMI가 나온다. 캐나다은행 금리결정도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30.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30.60원) 대비 1.65원 오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