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가격 , 미중 분쟁 해결에 대한 기대감 커지며 하락세
골드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소폭 감
소해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USTR) 대표는 류허 중국 부총리와 전화 통화
를 갖고 미국과 중국이 지난 1월 체결한 1단계 무역협정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고 , 중국 상무부도 두나라가 거
시경제 정책 협조를 강화하고 1단계 합의를 이행하는데 대해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따라서 두 나라가 협정을 지속하자는 데 뜻을 모으며 양국간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주요 경제지표의 부진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금 가격의 하방을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8 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4.8로 7월 91.7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경기부양책 가동도 기대보다 늦어지면서 소비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분
석된다. 달러 역시 소폭 약세를 보이며 금 가격을 지지했으며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도 시장에 여전히 존재하는 것
으로 판단된다. 전문가들 역시 단기적으로는 금 가격의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예측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금 값 상승에 더
무게를 싣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수키 쿠퍼 전략가는 "코로나 19 백신 상황과 경제 지표 개선이 단기적으로는 금값에 역풍이 될 수 있지
만 마이너스 수준의 저금리와 달러 약세,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금값 상향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다" 고 분석했다.
ㆍ 금 현물 전 거래일 대비 $4.51 하락한 $ 1927.940
ㆍ 은 현물 전 거래일 대비 $ 0.1100 하락한 $ 26.4300
달러/원 환율
26일 달러-원 환율은 소폭 상승 출발한 후 1,180원대 중후반에서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전일 달러-원 환율은 1,185원대로 다시 내려왔다.
다만, 간밤 역외 시장에서 한발 늦게 미중 고위급 회담 결과를 반영하는 가운데 달러-원 1개월물은 오히려 1,187원대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외 흐름을 따라 소폭 상승 출발하겠지만, 미 증시의 연고점 행진 속에서 장중 코스피 지수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지 여부와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다시 6.90위안 아래로 하향 시도를 할지 등에 주목하며 등락할 전망
이다.
특히 오전 10시 무렵 발표되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 발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확진자 수 증가폭이 이틀째 200명대 머무는 가운데 현 수준을 이어갈지 다시 증폭할지에 따라 증시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 방역 당국은 현재 한국의 상황을 폭풍전야라고 언급하며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미 증시는 소비지표 부진에 혼조세를 나타냈지만, 미중 갈등 우려 완화에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
을 이어갔다. 전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고위급회담을 개최하고 양
국이 합의 이행을 위해 필요한 조처를 취하기로 약속했다는 소식을 반영했다.
달러 인덱스도 미중 회담 결과에 대한 안도감으로 위험 선호 분위기를 반영하며 대체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원화 대비로
는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장중 이를 선반영한 만큼 이와 관련한 위험 선호 영향이 제한된 것으로 해석됐다.
미국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4.8로 지난달 91.7에서 큰 폭 하락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극심했던 지난 4월보다 낮은수치다.
반면, 독일의 기업경기 신뢰도를 나타내는 Ifo 기업환경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하며 달러 대비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는
데 영향을 미쳤다.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꾸준히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관련 불안이 다소 잦아든 모습이다.
300명대로 치솟았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최근 200명대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당분간 확진자 수 추이에 주목해
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BS) 및 경제심리지수(ESI)에서 기업심리는 코로나19 이후 꾸준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광복절 연휴 이후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 수치인 만큼 향후 지표가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
다음날 한은의 8월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된 가운데 수정 경제 전망 발표도 앞두고 있어 달러-원 변동성은 제한될 수 있
다. 지난 24일 이주열 한은 총재가 국회 업무보고에서 마이너스(-) 1%대 성장률 하향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시장
은 직접 수치를 확인한 후 반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일 장 막판까지 위험 선호 분위기가 이어지며 네고물량 등 달러 매도 수요가 강하게 나온 만큼 관련 물량이 나올지도
지켜봐야 한다.
전일 5천200억원 이상의 선박 수주 관련 소식이 있었던 만큼 수급은 하락에 좀 더 우호적인 분위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02포인트(0.21%) 하락한 28,248.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2.34포인트(0.36%) 상승한 3,443.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6.75포인트(0.76%) 오른 11,466.47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