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간 갈등 악화 우려에도 7월 미국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둔 포지션 정리에 달러/원 환율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전일비 1.5원 오른 1185.0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이후 1188원 선까지 오름폭을 확대했다.
미국의 추가 부양책을 둘러싼 의회 내 이견이 확인된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와
위챗을 소유한 텐센트와의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미-중 갈등이 다시 불거진 영향이다.
중국 수출 호조에도 위안화가 약세폭을 넓히고 주요 아시아 통화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호주달러도 최근의 강세 흐름을
되돌렸다.
7월 중국 수출은 전년동월비 7.2% 증가해 7개월 만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는 로이터 전망인 0.2% 감소를 크게 뛰
어넘은 수치다. 하지만 이후 증시가 반등하고, 달러가 되밀리면서 달러/원은 낙폭을 줄이다 환율은 전일비 1.2원 상승한
1184.7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6.6원 내려 3주 연속 하락했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글로벌 달러 따라 움직이다 주말과 미국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포지션을 정리하는 분위기였다"
고 말했다.
다른 은행 외환 딜러는 "미국 고용 결과에 따른 달러, 금리, 주가 등 각각의 시장 반응을 살펴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7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는 158만명 늘어 전월의 사상 최대치인 480만명보다 증가폭이 크게
줄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코스피는 0.39% 상승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 2018년 9월 27일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9주 만의 최대 상
승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