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가격, 달러 강세에 하락
골드 가격은 달러 강세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를 보였다.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기대감 역시 금 가격 하락세를 지지하였다. 영국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
종을 시작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사실상 백신 사용 승인 방침을 시사하며 경제 회복 기대를 키웠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후 100일 동안 1억 회 분의 백신을 접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SBC의 제임스 스틸 전략가는 "미 의회가 재정 부양책을 통과해야만 하는 필요성이 분명하다"면서 "추가 부양책은 금에 긍정
적이고 시장은 어떤 종류라도 재정 부양책이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틸 전략가는 "또한 달러 약세, 마이너스
수준의 실질 금리,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가차없이 상승하는 것은 모두 금값에 긍정적"이라면서 "하지만 백신과 관련해 더욱
긍정적 소식이 나온다면 금값엔 큰 악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전략가는 "백신은 현재가 아닌 내년에야 전 세계에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제적 어려움이
여전하고 따라서 재정 및 부양책이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스타우노보 전략가는 "백신은 내년 하반기에 금값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ㆍ 금 현물 전 거래일 대비 $32.25 상승한 $1,839.110
ㆍ 은 현물 전 거래일 대비 $0.6388 상승한 $23.9212
달러/원 환율
10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위험선호 분위기가 주춤하며 1,08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달러화는 미국 부양책 협상이 난항을 보인 가운데 미 증시가 하락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다시 91선 위로 올랐
고,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1,087원대로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다시 6.53위안대로 레벨을 높였다. 전일 아시아 시장에서 6.50위안을 밑돌며 6.4974위안까지 레
벨을 낮췄지만, 간밤 다시 6.54위안대로 상승하며 위안화 강세가 제한된 모습이다.
여기에 노딜 브렉시트 우려까지 겹치며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던 유로화도 다시 1.20달러대로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미 증시가 부양책 협상 난항에 하락한 가운데 이날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코스피 지수도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8일 외국인 대량 매도에 6거래일 만에 기록 경신을 멈추고 하락했던 코스피 지수는 전일 하루 만에 반등하며 사상 최고
치 기록을 또 세웠다. 그러나 전일 코스피 지수 강세에도 달러-원은 낙폭을 축소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가 미 증시나 외국인 매도에 하락 조정을 받고 위안화 등 위험통화가 약세를 이어간다면 달러-원에는 상승 압력으
로 작용할 수 있다.
수급상으로 네고물량과 결제수요가 꾸준히 나오며 장중 처리되는 모습이다.
전일은 장 초반 네고물량이 다소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이끌었지만, 장 후반 저가 매수 등으로 종가 비드가 나오면서
달러-원을 1,081원대에서 1,084원대로 끌어올렸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주춤한 위험 심리와 달러 강세에 상승 출발한 뒤 장중 증시변동성과 위안화, 수급물량에 따라 레인지가
정해질 전망이다.
백신 기대가 유지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독일에서는 하루 사망자가 590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에서도 누적 확진자 수가 1천500만 명을 넘겼다.
추가 재정부양책 기대가 여전하지만, 양당이 대립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
백악관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내놓은 제안에 민주당이 반대 견해를 밝혔다.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유지
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기미가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미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부양책 불확실성에 페이스북에 대한 반독점 소송이 제기된 영향을 받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07포인트(0.35%) 하락한 30,068.8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9.43포인트(0.79%) 내린 3,672.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3.82포
인트(1.94%) 급락한 12,338.95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087.3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0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84.80원) 대비 2.55원 오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