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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3년 09일 14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2,237 2023.09.14 09:09
상품시황

: 골드 가격, 미 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

- 금 가격은 예상치에 상회한 미 CPI 발표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며 소폭 하락

-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달러화는 강세로 반증

-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상승하며 예상치인 3.6% 상승과 전달의 3.2% 상승에 상회

-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감산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함에 따라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원유 공급이 상당히 부족해질 수 있다고 전망

- 그동안 완화되던 인플레이션이 유가 상승으로 다시 상승할 가능성

- 유가가 조만간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당분간 CPI를 비롯한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완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

- 이번 CPI 상승이 9월 금리인상에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배럴당 90달러가 넘는 유가는 11월이나 12월에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전망




달러/원 환율

: 신경 쓰이는 유가

14일 달러-원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아 1,320원대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대체로 시장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았다. 시장이 주목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4.3% 오르면서 전월의 4.7%보다 둔화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시장이 예상한 0.2% 상승을 웃돌았다. 이달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동결한 이후 11월에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기존의 금리 인상 기대감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7%로 반영됐다. 11월 25bp 인상 가능성은 40.4% 수준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간밤 달러 가치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유로화 등 주요 통화 움직임은 제한됐다. 달러 인덱스는 CPI 발표에 순간적으로 104.9대까지 튀어 오른 후 전일 서울환시 마감 때와 비슷한 104.7대로 내려왔다. 위안화도 반등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아시아장 때 7.29위안대보다 7.27대로 레벨을 낮췄다. 중국 당국의 부양 기대로 다음 날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 인하기대감 등이 지속했다. 이날 달러-원도 1,330원에서 하락 시도에 나설 수 있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세는 소비자물가 등에서 금융시장 변수로 확인됐다. 헤드라인 CPI는 전년 같은 달보다 3.7% 올라, 시장 전망인 3.6% 상승과 전월의 3.2% 상승보다 높았다. 미 CPI에서 휘발유 가격은 전월보다 10.6% 상승해 8월 소비자물가 상승에 대한 기여도가 절반을 웃돌았다. 전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원유 재고 증가 소식과 차익실현에 배럴당 88.52달러 수준에서 반락 마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산유국 감산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수요 회복이 지속한다면 연내 원유 선물은 배럴당 100달러를 넘길 수 있다고 예상했다. 최근 유가 상승과 맞물린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는 달러-원 하락을 제한했다. 미 10년물 금리는 이달에만 15bp 넘게 상승한 4.25%대를 기록 중이다. 또한 ECB와 한 주 뒤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점은 방향성을 제한할 수 있다. ECB는 경제에 대한 부담으로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연준의 추가 인상 시점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매파 기조를 얼마나 드러낼지 주목된다. 전일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46포인트(0.20%) 하락한 34,575.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54포인트(0.12%) 오른 4,467.44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9.97포인트(0.29%) 오른 13,813.59에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26.50원(MID)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30.00원) 대비 1.35원 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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