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가격, 달러화 약세에 상승]
- 금 가격은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EU의 러시아 8차 제재안 발표로 인해 상승 시도
-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병합 주민투표에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제 등 연간 70억유로(약 9조7260
억원) 규모의 경제적 손실을 끼칠 8차 러시아 제재안 발표
- 또한 유럽 시민의 러시아 국유 기업 고위직 참여 금지, 항공과 전자 분야 등 핵심 기술 제품에 대한 러시아 수출 금지 등도 발표
- 달러화 역시 하락하며 금 가격 상승 지지
- 하지만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한 상황
- 연준 관계자들 역시 연이은 연설에서 연준의 강한 물가 안정 의지를 내세우면서 지속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재확인
- 미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전기 대비 연율 0.6% 감소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기술적으로는 경기 침체로 보는 지표
- 귀금속 전문 매체 킷코닷컴은 "글로벌 달러화의 초강세가 지난 수십 년 간 환율 위기를 경험한 적이 있는 많은 국가에 큰 우려를 낳
고 있다"며 "이는 결국 안전 자산이자 비유동 자산인 금, 은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시나리오로 귀결될 수 있다"고 분석
달러/원 환율
[WGBI 관찰대상국 등재와 인민은행 행보]
30일 달러-원 환율은 우리나라의 세계국채지수(WGBI) 워치리스트(Watch List·관찰대상국) 편입 등에 힘입어 하락 흐름을 나타낼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이 달러 매도 개입을 시사하면서 위안화가 강세가 누그러든 점도 달러-원 하락에 일조할 전망이다.
영국 잉글랜드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적극적인 금리 대응 의지로 파운드화와 유로화도 반등하는 등 글로벌 외환시장이 모
처럼 달러-원 하락에 우호적이다. 다만 전일에도 확인된 바와 같이 탄탄한 결제 수요는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 러셀(FTSE Russell)은 우리나라를 WGBI 편입 관찰대상국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외국인 국채 투자 비
과세 등 정부의 정책 노력이 열매를 맺었다. 이르면 내년 9월 지수 편입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아직 정식 지수 편입이 아니긴 하지만,
향후 편입 가능성이 큰 만큼 국채 및 원화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관찰대상국 편입으로도 일부 자금이 선제적으로 유입될 수 있다
는 전망도 없지 않다.
PBOC가 위안화의 가파른 약세에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점도 달러-원 롱심리를 억제할 수 있다. PBOC는 주요 국영 은행들에 역
외 시장에서 달러를 매도할 준비를 하라고 주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달러 매도 개입을 본격화할 수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이에 달
러-위안(CNH)은 7.2위안도 넘었던 데서 7.0위안대로 반락했다.
파운드화와 유로화도 저점에서 반등하면서 달러도 약세다. BOE가 긴급 국채매입에 이어 큰 폭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 독일 소비자물가지수 급등으로 ECB도 적극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강화됐다.
글로벌 외환시장 상황이 달러-원 하락에 우호적이지만, 낙폭은 역내의 수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전일 환시에서도 달러-원이
반락하자 결제 수요가 집중되면서 장중 15원가량의 반등 흐름이 나타난 바 있다.
경기 침체 우려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는 여전히 취약하다는 점도 달러-원에 지지력을 제공할 전망이다.
여기에 다음날 발표될 예정인 우리나라 9월 무역수지도 적자가 이어질 수 있다는우려도 달러-원 저점 매수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
다만 통상 금요일은 주요 결제 업체인 한국가스공사의 매수세가 유입되지는 않는다는 점은 결제 강도를 다소 누그러뜨릴 수 있다.
이날 장중에는 중국의 9월 제조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지표 이후 위안화 움직임에 원화도 동조할 가능성이 크
다.
지난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4%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장보다 2.11% 밀렸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4% 하락했다.
뉴욕 NDF 시장 달러-원은 내렸다.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밤 1,430.00원에 최종호가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고려
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1,438.90원) 대비 8.30원 내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