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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9월 06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19,973 2018.09.07 00:27
달러/원 환율은 6일 전일비 2.5원 오른 1124.0원에 마감해 사흘째 상승했다.
이날 환율은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더 늘렸지만 전날처럼 오전 후반부터 반등해 결국 상승 마감했다.
브렉시트 협상 진전 기대감에 따른 파운드와 유로의 강세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 여파에 전일비 2.5원 내린
1119.0원에 개장한 환율은 이후 1117.2원까지 추가 하락했다.
신흥국 금융 불안 우려 반영이 제한된 가운데 오는 18일에서 20일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 개최에 양측이
합의했다는 소식이 일시적으로 달러/원을 끌어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인도 중앙은행이 루피 가치 급락을 방어하기 위한 개입에 나서는 등 신흥국 우려가 가시지 않은
가운데 정유사 등의 결제수요 유입도 추정되면서 달러/원 환율은 방향을 위쪽으로 틀었다.
일시적으로 상승 전환했던 코스피도 하락세로 돌아섰고 외인 순매도 규모는 3천억원에 달해 이와 관련된
수급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미-중 추가 관세 부과 공청회가 마무리된 이후 미국이 중국산 제품 2000억달러에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강행할 가능성이 시장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간밤 발표된 7월 미국 무역수지 적자는 2개월 연속 확대돼 5개월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정치적으로
민감한 대중 상품 무역적자 규모는 전월비 10% 늘어난 368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120원 중반대에서는 고점 매도 인식도 형성되면서 환율의 상승압력은 제한됐다. 이에 달러/원 1120원대
중심의 레인지 인식은 더욱 강화되는 분위기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1110원 후반대에서 시장참가자들간 공방이 있었는데 결제수요 유입과 이에 따른
숏커버로 이후 반등했다. 다만 이후 상승압력이 크게 확대되지는 못했다"면서 "결국 환율은 1120원 중심의
레인지"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의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한 부담이 반영되는 가운데 위안화는
약세를 보였고 수급상으로도 결제수요가 유입됐다"면서 "불안정한 대외 여건을 반영해 환율의 하단 지지력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노출된 대외 여건만으로 원화가 흔들릴 상황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은행은 7월 경상수지가 87.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77개월 연속 흑자로 한국의
견조한 펀더멘털이 재확인된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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