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18일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지난 2거래일 동안 상승했던 달러/원 환율은 이날 전일비 1.7원 하락한 1129.6원에
마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를 앞두고 연준 금리 점도표 하향 조정 가능성이 커지며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미국 경제성장 부진 우려가 간밤 뉴욕 증시를 끌어내렸지만 이에 따른 여파는 제한된 가운데 원화는 달러
약세에 편승해 제한적인 강세 흐름을 보였다.
시장이 주목했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중국 개혁개방 40주년 기념식 연설과 관련해서는 무역분쟁을 해결
하기 위한 구체적 발언이 나오지 않았다. 이에 시장에 미치는 여파는 제한됐다. 달러/위안도 별다른 움직임
없이 기존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수급상으로는 1130원대에서 고점 대기매물이 감지된 가운데 환율은 113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다 결국 소폭
하락 마감했다.
정성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발언이 뚜렷한 메시지를 담지 못하면서 장중 환율은
소폭 등락하는데 그쳤다"며 "FOMC회의 재료와 리스크 오프 심리 사이에서 갈등하는 양상이었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0.43%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