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가격, 방향성 없는 모습]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가능성에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금 가격은 방향성
을 잡지 못하며 금 가격은 온스당 1,800~1,850달러 레인지에서 등락하는 모습
-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 발표 등을 앞두고 달러화는 하락
- 전문가들은 5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
- 오안다의 선임 시장 분석가 에드워드 모야는 "최근 금 가격은 레인지 장에 갇힌 모습"이라며 "트레이더들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
원회(FOMC) 이전 추가로 나오는 물가 지표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라고 발언
- 귀금속 전문 분석가 에버랫 밀맨은 "금 가격이 최근의 레인지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1,850달러, 1,870달러 등의 지지선을 깨야 할
것"이라며 "만약 경기 침체가 실제로 이어질 경우 최근 금 가격은 1,900달러로도 오를 수 있다"고 분석
- 구리 가격은 1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경기의 척도로도 불리는 '닥터 쿠퍼'인 구리 가격이 최근 급락하면서 경
기 침체 우려는 더욱 증폭
달러/원 환율
[다시 물가지표 관망]
28일 달러-원 환율은 1,28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달러화는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 분위기와 반기말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따른 리밸런싱 수요 등에 전일 아시아 시장
보다 좀 더 낮은 수준에서 등락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3.6선까지 하락한 달러 인덱스에 연동해 한때 1,281원 수준까지 레벨을 낮추기도 했으나 달러화 반
등과 함께 1,280원대 중반으로 다시 반등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전반적인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이날 달러-원 환율도 장중 주요 가격지수 변화와 수급에 따른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후반에 발표 예정인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서 시장은 인플레이션 고점을 확인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PCE 가격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중요하게 살펴보는 물가지표로 이번 PCE 가격지수 결과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시장은 5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4.7%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치에 부합한다면 이는 3개월 연속 하락세로 시장
의 물가 고점 기대를 키울 수 있다.
한편, 간밤 미국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5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0.7%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 0.2%를 크게 웃
돌며 경기 반등 기대를 키웠다. 그러나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6월 제조업 기업활동지수는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경
기 위축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인플레 지표를 대기하는 가운데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0%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0% 내렸다. 나스닥 지수는 0.72%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도 7bp 넘게 상승하며 3.21%대로 올라섰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주요7개국(G7)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도입 논의 등에 109.57달러로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103.9선에서 등락 중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달러대 후반에서, 달러-엔 환율은 135.38엔 수준에서 등락 중이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69위안대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286.2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5원)를 고
려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1,286.50원) 대비 0.2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외시장 분위기를 반영해 1,280원대 중반에서 거래를 시작하며 장중 주요통화 움직임과 외국인 주식 매매 동
향, 수급 등을 살피며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전일 위험선호 심리 회복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달러-원 환율이 두 자릿수 하락세를 나
타냈다. 그동안 원화의 달러 대비 절하률이 주요통화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던 만큼 위험선호에 반등폭도 가장 컸다. 다만, 아
직은 이런 원화 가치 반등에 대한 의구심이 남은 상황이다.
시장은 이벤트 하나, 발언 하나에 주목하며 언제든 변동할지 모르는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
이날 장중에는 전일 순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 등 주식시장 움직임과 위안화 및 달러화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
한편, 이날 오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총과 간담회를 하고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지역별, 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와 지난 9일 개최한 비통방 금통위 의사록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