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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 30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4,284 2022.06.30 17:42
달러/원 환율은 장중 한때 13년 최고치로 상승했지만 결국 소폭 하락 마감했다.
전일비 1.5원 상승한 1300.5원에 개장한 환율은 2009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1303.7원까지 올랐지만 0.6원 밀린 1298.4원에
마감했다.
달러/원 월간 상승률은 약 5%로 유럽 재정위기 때인 2011년 9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위험회피 심리 강
화로 이날 환율은 1300원대로 상승 출발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29일 (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 컨퍼런스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이 경제를 지나치게
둔화시킬 위험이 있지만, 그보다 더 큰 위험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라고 밝히며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전날 달러/원 환율이 1300원 근처로 급등한 여파가 가시지 않은 가운데 달러지수가 105선으로 상승하는 등 달러 강세 모멘텀이 확
대되자 이날 환율은 매수심리가 잘 꺾이지 않았다. 하지만 어제와 달리 반기말 네고 매물이 나오며 수급이 위 쪽으로 크게 쏠리지
않았고, 6월 중국 제조업지수가 50.2로 4개월 만에 처음으로 확장세를 보인데 따른 위안 강세도 영향을 미치면서 달러/원 상단 저
항이 형성됐다. 하지만 어김없이 견조한 달러 수요에 환율은 반기말임에도 불구하고 낙폭을 늘리지 못했다. 이에 환율은 1300원선
에서 수급 공방 양상을 벌이다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A 은행 외환딜러는 "월말 네고가 우위였는데 어제처럼 역외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하단을 막았다"면서 "이제는 인플레이션 우려보다
는 경기침체 여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B 은행 외환딜러는 "환율이 1300원대를 당연하게 오가면서 거래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반기말인데도 환율이 이 정도로 못 빠지는데
대한 파장은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1.91%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월간 낙폭은 13%로 2018년 10월 이후 최대였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달 간 약 5.6조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오늘 오후(한국시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로이터 전망에 따르면 5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0.4% 상승해 3월 0.3%보다 상승폭이 확대되겠지만, 전년동월 대비 상승률은 4.9%에서 4.8%로 약간 둔화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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