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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8월 31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3,328 2022.08.31 17:42
달러/원 환율이 31일 1330원대로 급락 마감했다.
전일비 3.3원 높은 1350원에 개장한 환율은 9.1원 밀린 1337.6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장 초반 환율은 1352.3원까지 올라 2009년 4월 하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전진하는 등 비디시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 8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4개월 만에 큰 폭 반등하고, 7월 구인 건수가 예상과 달리 증가하는 등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결과에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중국인민은행이 예상보다 환율을 낮게 고시하고, 중국 8월 제조업 PMI가 전망치를 상회했지만 달러/위안이 상승 시도에 나서면서 달
러/원도 이를 따라 흔들렸다. 하지만 오전장 후반 달러/위안이 속락하면서 전반적인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오전 6.92위안대로 상승했
던 역외 달러/위안은 6.89위안대로 미끄러졌고, 최근 위안 움직임을 그대로 따르던 달러/원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정신없이 뒷걸음
질 쳤다.
이날 역외 달러/위안은 중국 정부의 개입 경계감을 반영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중국 공산당은 오는 10월16일에 20차 당 대회를 개최한
다고 중앙정치국이 30일 밝혔다. 이후 달러/원 환율이 1340원대 중반마저 밀고 내려서자 롱 스탑 매물이 더해졌고 이후 1340원 아래
로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환율은 네고도 더해진 가운데 국내외 증시가 오름폭을 확대하는 등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분위기 속에서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로 전환한 영향도 함께 받았다. 오전 2000억원대로 순매도 규모를 늘리던 외인들은 이날 결국 2200억원어
치를 순매수하며 마감했다.
주식 관련 커스터디 매물이 환율 하락에 일조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각에선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의 리밸런싱과 관
련한 수급 영향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장중 내내 하방 압력을 받은 환율은 일간 저점인 1337.6원에 마감했고, 일간 변동성은 15원에 달했다.
A 은행 외환 딜러는 "위안화의 시장 개입 이야기와 MSCI 리밸런싱을 비롯해 1340원대 중반에서 네고와 롱 스탑 영향 등이 있었던 것
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B 은행 외환 딜러는 "위안 따른 롱 스탑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이는데 잭슨 홀 이후 강달러와 이에 따른 시장 반응이 과했던 측면은 분
명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이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원화 채권이 오는 9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위한 논의 대상에 오
를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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